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4일 오전 6시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일대에서 ‘쿠살낭과 함께하는 소원산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해제 기간을 맞아 기획됐으며, 자연과의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한라산의 대표 고유종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환경보호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출범한 한라산 플로깅원정대 ‘한라산타’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돼 구상나무 보호와 환경보호실천을 결합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소원산행은 ▲구상나무 보호 캠페인 서명 및 포토존 촬영 ▲구상나무 보전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품 증정 ▲사회관계망(SNS) 이벤트 ▲제주 빅색소폰 연주단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구상나무 보호 서명에 동참하고 포토존에 소원을 남기며 특별한 경험을 간직했다. 행사에서는 구상나무 보전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품과 따뜻한 음료가 제공됐다.
제주관광공사는 비짓제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24~25일 구상나무 보호 메시지 게시물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제주항공 항공권을 증정한다.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에 따르면 한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구상나무 군락지로 2021년 기준 면적은 606ha, 개체수로는 29만5천여본이 서식하고 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소원산행은 한라산 구상나무를 비롯한 제주의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의 장”이라며 “탐방객과 도민 모두가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