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카지노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도입한 게임기구 직접 검사 제도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는 전문인력 채용과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 도외 검사기관에 위탁하던 전자게임 등 게임기구 검사를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게임기구의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카지노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제주 카지노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도내 8개 카지노에서 운영 중인 전자게임기구 334대와 전자테이블게임기구 147대 등 총 481대가 정기적인 검사 대상이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1,975대의 게임기구 검사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약 2억 2,000만원의 검사수수료를 세외수입으로 확보했으며, 카지노업체들은 기존 도외 위탁검사 때 발생하던 출장비 등이 줄어 약 1억 1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직접 검사로 검사 소요시간이 단축돼 카지노 운영 효율성도 개선됐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카지노에 대한 직접 관리·감독 체계 구축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제공하게 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 카지노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