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도 국고보조금 2조 659억 원을 최종 확보했다.
정부 각 부처 공모사업과 총액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정부 절충으로 당초 계획보다 945억 원을 추가 확보한 결과다.
제주도는 정부예산안 편성 당시인 지난 8월 말 기준 1조 9,714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9월 이후 결정된 부처 공모사업 및 총액사업 절충을 통해 945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종 확보한 2조 659억 원은 전년 대비 2,289억 원(12.5%) 증가한 규모로, 제주도는 국고보조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추가 확보한 주요 사업 예산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300억 원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194억 원 ▲지방투자기업 설비투자 지원 135억 원 ▲주거급여 67억 원 ▲저온 친환경 수산물 위판장 시설사업 17억 원 ▲개식용종식 전·폐업 지원 16억 원 ▲강창학 주경기장 보수공사 12억 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23억 원 등이다.
제주도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들에 대한 추가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논리를 보강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치권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추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서 9월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900억 원 ▲공공 하수처리시설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210억 원 ▲서귀포항 친환경 수산종합지원센터 건립 사업 10억 원 ▲국립제주 트라우마치유센터 운영사업 28억 7,000만 원 등의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