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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에는 쉬엄쉬엄 일허십서. 서귀포 노인장애인과 현은정

더운 날에는 쉬엄쉬엄 일허십서

서귀포 노인장애인과 현은정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즈음에도 생업으로 인해 바깥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다.


이 중에는 생계가 넉넉하지 않고 고령으로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증진하고 소득 보충으로 활기찬 노후 생활을 기여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서귀포시는 폭염을 대비하여 평소 9시부터 12시까지의 근무시간을 한낮의 무더위는 피하도록 7시부터 10시까지로 조정하였고, 30시간 근무를 월 20시간 근무로 변경하고 폭염기에 근무하지 못한 시간은 날이 선선해진 이후에 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에 권고하였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당장 이번 달의 소득이 줄어드는 게 싫다시며 예전과 같이 근무하기를 원하시는 분이 대부분이라 근무시간을 줄이지는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어르신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지난해 지자체 합동평가 인센티브로 받은 예산을 활용하여 시직영 사업단 어르신들에게는 일을 할 때마다 500생수 한 병씩을 드리고 있다


이 생수 한 병으로 무더위가 다 가시지는 않겠지만 시간마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너무 더운 날은 피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가끔 그늘에 앉아서 쉬는 어르신들을 보고는 어르신들이 일은 안하고 쉬기만 하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 오기도 한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동보다는 어르신들이 집에서 나와 사람들과 어울려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해서 번 돈으로 부담없이 병원에도 다니시고, 어린 손자들에게 용돈도 주시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만으로도 의료비 절감,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

 

더운 여름, 어르신들을 포함해 바깥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 건강을 챙기며 일을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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