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보건소는 봄철 고사리 채취, 오름 등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4월부터 11월까지는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이다.
특히 봄철은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만큼 오름․풀밭 등에서 농작업, 고사리 채취, 오름 등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에서는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말기, ▷야외활동 시 긴 소매옷, 긴바지 착용하기, ▷진드기 기피제를 신발, 양말, 바지 등에 사용하기, ▷귀가 즉시 옷을 털어 세탁하기,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부보건소에서는 관할 동부지역 오름 진입로에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 설치하여 주민들의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동부지역 주요 오름은 거문오름, 서우봉, 아부오름, 다랑쉬오름, 지미봉, 바농오름, 동백동산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거나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출혈이 계속돼 다발성 장기부전이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8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4월 30일 기준으로 1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현은희 동부보건소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으로,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