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ㆍ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ㆍ제주농협ㆍ제주은행이 후원하는‘제140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이 도내 기업체·유관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30일 오전 메종글래드 호텔 2층 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은 유명환 전 외교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반도 지정학과 안보정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유명환 전 장관은 먼저 구조적 미중갈등 관계 심화와 공급망 재편 동향, 그리고 중국 및 러시아와의 외교적 및 경제적 협력의 한계,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의 무력충돌과 이란의 역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 장기화 등 다양한 이슈들로 한반도의 지정학과 새로운 냉정구도 형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푸틴의 장기집권과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의 고립 심화, 유럽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대 러시아 의존 탈피 노력, 시진핑의 장기집권과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위협 증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소위 “트럼프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도 설명했다 그리고 미국식 “민주주의”의 위기와 거대 양당제도의 한계, 자유주의 국제경제 질서와 트럼프의 MAGA 정책, 미국의 대외정책 추이와 해외 주둔 미국의 재배치 등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유명한 전 장관은 “구조적 미중갈등 관계 심화와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의 미래먹거리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일 관계 강화를 통해 공급망 재편에 소외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전 장관은 “대중국 정책의 전략적 모호성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상호 존중하는 호혜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입장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은 일본으로 결국 한미관계를 위해서는 한일간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양국의 젊은 세대들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으며 서로 간 편견이 없기 때문에 정치 필요에 의해 이용만 하지 않는다면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서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여 대통령 비서실 외교비서관, 북미국장, 주이스라엘대사, 주일본대사 및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하여 외교분야에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또한 세종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140회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이 변화하는 해외정세에 관심을 가지고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제·관광 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급 경영 정보와 경영 기법들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