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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 산타와 함께한 한 달, 대학생아르바이트 조영현

안덕면 산타와 함께한 한 달

 

대학생아르바이트 조영현

 

 

산타 할아버지는 할 일이 많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도 알아야 하고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도 주지 말아야 한다


착하고 울지 않는 아이를 알아내더라도,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다 알아낼 수 없다. 아이가 트리에 원하는 선물이라도 적어두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열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사는 집도 알아야 하고, 어떻게 들어갈지도 계획해 두어야 한다.

 

산타 할아버지는 착한 아이를 어떻게 찾아낼까? 착한 아이가 직접 제가 착한 아이예요. 선물 주세요.”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여러 가지 정보와 근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안덕면에는 사계절 내내 활동을 하는 산타가 있다. 안덕면 산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라는 선물을 준다


한 달간 나는 안덕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 대학생 아르바이트로서 이곳의 산타 프로젝트를 지켜볼 수 있었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간다. 시스템의 정보를 통해 어떤 분이 도움이 필요할지 추측해 볼 수 있다. 도움을 드리던 분들께는 지속적으로 찾아뵈어 다른 도움이 필요하지는 않은지, 잘 지내고 계시는지 확인한다.


매일 직원들과 함께 차를 타고 어르신들을 직접 뵈러 갔다. 이웃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가서 얼굴을 뵙고 이야기를 들으면 글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복지사각지대 또는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에 각자 필요한 도움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받을 수 있는 도움이 무엇인지 안내해 드리고 제공해 드린다.


어려운 이웃들이 생계비나 의료비와 같은 맞춤형 복지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린다.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도 있다


몸이 불편하시거나 혼자 지내는 분들은 집안을 채워주고 신경 써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럴 때 제주가치통합돌봄서비스 또는 장기요양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반찬을 가져다드리는 서비스도 있다. 단순히 반찬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반찬을 가져가서 잘 드시고 있는지 확인하며 안부를 묻는다.


후원받은 쌀을 전달해 드린다. “마침 어젯밤에 쌀이 뚝 떨어졌는데, 다행이네요.”라며 매우 좋아하셨다.

 

쌀이 후원되는 모습을 보았다. 어려운 분들께 드리라며 면사무소에 쌀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쌀을 기부해 주신 사장님을 직접 뵙고, 그 쌀을 나르고, 가구에 방문하여 전달하는 과정에 참여해 보니 쌀의 무게가 새삼 묵직하게 다가왔다.


마을 주민들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의 도움도 있었다. 안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게 되었는데, 집을 고쳐드리고, 필요한 물건도 전해드리며 꾸준히 지역에서 이웃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곤 한다.

 

우리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계가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은 바로 주변에 살고 있는 우리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따뜻한 후원자가 많더라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찾지 못하면 전달할 수가 없다. 당연한 권리임에도 복지를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알려주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 직접 면사무소에 연락하는 것만으로도 산타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다. 산타의 요정이 되어주는 셈이다.

 

나 또한 대학 생활을 하며 수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등록금만 아니라 생활비성 장학금이나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정말 많다


그렇지만 직접 나의 조건에 맞는 장학금을 기한에 맞추어 찾아보고, 어떤 서류를 준비하여 어디로 제출해야 하는지 일일이 챙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고된 아르바이트와 과외를 덜어줄 장학재단이 많지만, 여전히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도움을 받을 곳은 많지만 산타와 산타의 요정이 없기 때문이다.

 

맞춤형복지팀에 오지 않았더라면, 이런 산타의 존재를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산타와 함께하는 요정이 될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이제 지나치지 말고 꼭 알려주어 산타를 도울 것이다. 나아가 이곳에서 느낀 마음을 잊지 않고,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에게 좋은 기회를 많이 알려주는 산타가 되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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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자치경찰제 운영 모델 본격 논의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11일 위원회 세미나실에서 2028년 전국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한 ‘제주 전담조직(TF) 운영단’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 국정과제(4번)로 명시된‘자치경찰제 시범운영 등을 거쳐 전면 시행’방침에 맞춰, 전국 유일의 20년 자치경찰단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제주 자치경찰제 운영모델 개발’정책연구(제주연구원 수행)의 본격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원회, 자치경찰단, 제주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과업 방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정책연구과제는 제주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치경찰 운영모델을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향후 전담조직(TF) 운영단과 제주연구원이 긴밀히 협력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담조직(TF) 운영단의 분야별 역할 배분과 함께, 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되는 제주 자문단 구성(안)도 함께 검토됐다. 박영부 제주자치경찰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자치경찰제를 시행한 제주의 숙련된 역량을 살려, 제주연구원과 협력해 현장 실효성 높은 제주형 자치경찰 운영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자치경찰제 전면시행에 차질 없이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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