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가 농촌지도사업 종합보고회를 15일 개최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현장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 확대’를 목표로 총사업비 27억 원을 투입, 23개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각 마을 리장, 시범사업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3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추진성과 및 2024년 계획 발표 △농촌지도사업 우수사례 공유 △청년농업인 정착 사례 발표 △주요 성과 화판 및 실물 전시 △종합토론회가 이뤄졌다.
올해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한 주요 핵심사업 성과는 다음과 같다.
‘농업환경 변화 대응 밭작물 노동력 절감 기술보급’ 사업을 추진하며 콩 파종방법을 개선해 종자사용량 43%, 비료사용량 58%를 절감했고, 양파 기계정식 실증으로 정식비용을 54.2% 절감하고 소득이 18.2% 증대되는 효과를 거둬 향후 기계정식 확대 보급의 추진동력을 마련했다.
‘지역 특화작목 육성 및 농업 실용화 기술보급’ 분야에서는 우도 땅콩 신품종 ‘우도올레-1’의 시범단지 10ha를 조성해 기존 재래종 대비 수량이 13.7% 증대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내년 재배면적을 4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육성 신품종 키위 ‘감황’을 확대 보급해 재배단지 8.7ha를 조성하고 수확 및 상품기준을 마련해 지난 10월엔 제주산 감황 35톤을 첫 수확하는 결실을 맺었다.
더불어 2024~2025년에는 농촌진흥청의 ‘기술보급 블랜딩 협력모델 사업’에 선정돼 2년 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감황’의 지역특화작목 정착을 위한 단계적 기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농업·농촌 가치 실현을 위한 현장서비스 지원 강화사업’으로는 농업 유관기관 소통협력단 및 이장협의회 간담회 9회, 현장민원 신속 해결을 위한 ‘걱정 맙써, 우리가 해결허쿠다’ 현장기술지원 126건을 추진하는 등 지역 농업인 중심의 기술 확산 성과를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기계 임대는 전년 대비 7% 증가하면서 농업인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감귤원 간벌 기간에 급증하는 파쇄기 임대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파쇄기 25대를 추가로 구입해 임대일수가 전년보다 23%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강성민 농촌지도팀장은 “올 한 해 농촌지도사업의 주요 성과를 확산시키고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한 걸음 앞서 나아가기 위해 종합보고회를 개최했다”며 “현장 중심의 농촌지도사업, 농업인이 원하는 농촌지도사업을 전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