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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기획공연 시(詩)실내악 콘서트 <고성현의 The Snowman>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기획공연으로 리음앙상블과 함께하는 ()실내악 콘서트 <고성현의 The Snowman>을 오는 23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이 소프라노 강정아와 리음앙상블과 함께하는 공연이다


기존의 실내악 연주 형식으로 풀어가되, 한 인간의 삶에서 사랑이 찾아오고 떠나가는 스토리를 실내악과 가곡, 아리아, 뮤지컬, 그리고 시낭송으로 담아낸 이색 콘서트다.

 

()실내악은 시() 속에 음악이 있고, 음악 속에 시와 이야기가 녹아있는 공연이다. 리음앙상블은 시와 음악을 녹여내기에 단연 최적의 앙상블로, 바이올리니스트 전진주, 나윤아, 비올리스트 이기석, 첼리스트 최지호, 피아니스트 김다혜, 이경민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연주자들이다.

 

오프닝곡으로 C. 가르델의 ‘Por una cabeza’(간발의 차이로, 여인의 향기 OST)에 이어서 소프라노 강정아가 ‘Je veux vivre’(꿈속에 살고 싶어라)로 제1인연의 시작의 문을 연다. 이어 문병란 시의 인연서설을 통해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는 과정을 표현한 뒤, 바리톤 고성현의 독보적인 깊고 짙은 감정선으로 연주할 홍순호 곡의 너는 이미 아름다우니와 리음앙상블의 하이든의 String Quartet in D Major, Op. 64, 1st Movement가 연주되며 사랑이 시작되는 가장 설레는 순간을 순차적으로 그려낸다.

 

2장은 화양연화로 역시 강정아의 ‘Walking in the air’(from ‘The Snowman’)에 이어 고성현이 행복’(유치환 시 )을 낭송한 후, 이순교 곡 함께 밥 먹는 사람을 선보이며 사랑하는 이와 오랫동안 함께하고픈 마음을 노래한다. 이 순간을 리음앙상블이 보로딘의 String Quartet No. 2, 3. Notturno로 막을 내린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이별은 그 뜨거웠던 순간들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지만 진하게 머물렀던 사랑은 자국이 남게 되듯이 제3장은 누구나 이별로 구성됐다. 먼저 바리톤 고성현이 김남조 시의 후조를 낭송한 후, 바로 이어서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겨울이란 계절로 표현한 고성현을 위한 최진 곡, ‘기억은 겨울을 써내려간다를 그만의 그윽한 음색으로 부른다. 이어 리음앙상블이 슈만의 Piano Quintet in E flat, Op. 44, 1. Allegro brillante로 무대를 채색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듯이 사랑도 타이밍이다. 4미루지 말아야 할 사랑은 헤어진 연인이 지난날을 그리워하지만, 다시 붙잡기에는 이미 큐피드는 떠나버린 쓸쓸한 후회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바리톤 고성현이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두 번은 없다를 낭송하고 바로 이어서 뮤지컬 Little Night Music의 가장 인상 깊은 넘버 ‘Send in the clowns’를 부른다. 진정한 사랑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자신에 대한 후회와 회한이 서려 있는 곡이다. 그 마음을 리음앙상블이 차이코프스키의 Andante cantabile, Op. 11로 덮어낸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사랑의 챕터를 파노라마 형식으로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준 뒤, 공연을 닫는 에필로그 순서로는 다가올 크리스마스에는 온기가 가득한 사랑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연주자 전원이 I. 벌린의 ‘White Christmas’를 연주한다.

 

 

공연은 무료며, 예약은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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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리 부회장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위급상황 시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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