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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딱 맞는 그릇.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총무 박옥희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딱 맞는 그릇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총무 박옥희

 



아이들이 자라 독립을 하니, 커다란 집이 유감(遺憾)이다.


무엇보다 불필요하게 크다. 그리고 청소가 어렵다.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고 손볼 일들이 많은데, 내 손길을 아무리 바삐 움직여도 먼지와 고장이 늘어만 간다.



제주도가 그렇다. 1개의 광역자치단체다. 100만 인구 수원의 7배 면적이고, 서울의 3배 면적이다. 도지사 손길만 바라보기에는 많은 도민이 지쳐간다.



아이들이 독립하니, 굳이 밥을 해 먹지 않는다. 밥통도 10인분 짜리라 밥을 하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다. 커다란 밥통이 유감(遺憾)이다.


그래서 햇반을 사다 놓고 먹는다. 그릇이 작으니 좋다. 적당히 먹을 수 있고, 배고플 때 하나를 톡 뜯어서 먹기 편하다.


제주도가 그렇다. 그릇이 너무 크다. 숟가락을 어디에 꽂아서 먼저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70만명의 제주도에서는 길을 잃어도 답변이 간단하다. 이럴 것이다. ‘길을 잃었는데, 여기가 어디 시인가요?’ ‘제주도인데요?’


다른 지역, 150만명의 강원도는 어떨까? 길을 잃으면 18개 시군의 이름이 나올 것이다. 화천군, 양양군, 동해시 등등.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과 관련해서 제주도에 기초자치단체를 두는 방안이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대로 대민 밀착행정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가 있어야, 각종 건의사항 등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투표로 선출된 지자체장이 이러한 의견을 집약하여 책임행정과 정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부모님이 해주었던 말이 있다. ‘큰 그릇이 되어라.’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내가 부모가 된 지금은 자녀에게 말한다


내가 먹기 좋고 먹을 만큼의 딱 맞는 그릇이 되어라.’라고.

제주도에 기초자치단체가 도입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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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단, 치안센터 견학 체험 프로그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 동부행복치안센터는 지난 7일 어린이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관내 송당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초청해 치안센터 견학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이번 치안센터 견학은 순찰차 탑승과 수갑, 무전기 등 경찰 장비들을 보고 만져보면서 평소 자치경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자치경찰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과 더불어 어린이 유괴 대처방법 등 범죄예방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쓴 ‘경찰관 아저씨 우리를 지켜주셔서 고마워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치안센터에 전달했다. 아이들은 편지를 통해 ‘경찰 아저씨들이 학교 갈 때 안전하게 길을 건너게 해 주시고, 호신술도 가르쳐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이영철 동부행복치안센터장은 “헹복치안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더 친근한 우리동네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어린이 중심 체감 안전도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중산간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행복치안센터는 매일 송당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보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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