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는 9월 24일 오후 2시, 6시 2회에 걸쳐 배리어프리(Barrier-free) 뮤지컬 <헬렌 앤 미>를 선보인다.
<헬렌 앤 미>는 시각, 청각, 언어 삼중 장애를 갖게 된 헬렌 켈러가 앤 설리번을 만나 장애와 여성이라는 신체적 한계와 사회적 편견을 깨고 사회 운동가로서 삶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사제 간을 넘어 두 여성의 따뜻한 연대를 감미로운 재즈와 경쾌한 컨트리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펼쳐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물리적인 장애물, 심리적인 벽 등을 제거하자는 의미인 배리어(barrier-free)의 취지에 맞게 객석 조명의 조도를 조정하는 릴랙스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로 연출하고 공연 중 음성해설, 수어 통역, 자막 제공은 물론 공연 당일 로비에서 수어 안내와 점자 리플릿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전날인 23일에는 배리어프리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특강도 마련된다.
극단 걸판(최현미 작·연출)이 제작한 이번 작품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3 공연 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7개 도시를 투어 중으로 제주 무대에는 박선우와 이지원이 각각 헬렌 켈러와 앤 설리먼 역을 맡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9월 1일(금)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www.jejusi.go.kr/acenter)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