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적, 경관적으로 뛰어난 화산동굴들은 국가지정문화재 또는 지방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효과적인 보존과 활용을 도모하고자 학술조사, 실태조사 및 안전진단 등 체계적인 관리와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화산동굴은 용암이 흐를 경우에만 형성되어 성장이 멈추고, 석회동굴은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계속해 성장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이와 같은 화산동굴은 용암이 분출하여 지표면을 흐르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열팽창과 수축에 의해 형성되므로 생성과 동시에 붕괴가 일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동굴의 붕괴는 암석 속에 발달한 많은 틈들과 이들의 연장성, 그리고 틈이 서로 만나는 정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붕괴단계」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2008년 1월 문화재청은 천연동굴 보존, 관리 지침을 개정하여 동굴 실태조사 및 안전진단을 기존 2년에 1회에서 5년에 1회로 완화하였다. 이는 동굴의 붕괴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질구조 및 지형과 관련된 낙반 또는 동굴붕괴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낙석의 발생, 암석 내에 존재하는 절리의 변화, 외부기원의 유기물이 지하수 내에 유입되는 현상 등 다양한 사전징후를 보이게 된다.
지난 1967년부터 일반에 개방되고 있는 만장굴에 대한 안전진단(현재 조사중) 결과, 암반분류 기준에 의해 보통~양호한 상태로 평가되었으며, 천정부의 안전율과 측벽부의 안전율은 각각 6.286~20.296과 7.309~25.856으로 일부에서 제기된 화산동굴의 붕괴 위험에 대해서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만장굴 내부의 낙석이 위치하는 구간(미공개구간)은 현재 4개소의 그물망을 설치하여 낙석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만장굴을 포함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무선시스템을 구축하여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를 24시간 모니터링(세계자연유산 동굴환경 모니터링시스템; http//jeju.innogeo.com)하여 동굴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관리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따라 보존 관리되고 있는 만큼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도의 화산동굴이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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