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제2청사(별관)에 위치한 지방자치사료관의 전시물을 교체하고, 제주의 근‧현대사와 관련된 중요기록물을 공개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기록물은 지난해 수집한 민간기록물 25점으로 지방자치, 마을, 학교의 변천사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로 이뤄져 있다.
지방자치의 역사와 관련된 기록물로는 ①정부수립 이후 최초 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른 조천면장 임명장(1949) ②풀뿌리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 도의원 당선 통지서(1952) ③오늘날의 백서에 해당하는 도의회 업적 일람표(1956) ④의사당이었던 관덕정에서 촬영한 도의회 개원 3주년 기념사진(1955) 등 정부수립 직후의 희소성이 높은 자료들이 공개된다.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물은 상예2리 마을회에서 기증한 기록물로 ①마을주민의 인적구성을 보여주는 민적부(1909) ②부엌·변소 개량, 농로확장, 식량증산 등에 관한 주민들의 대화가 꼼꼼하게 기록된 마을회의록(1965~1966) ③리 단위에서 필사본으로 작성된 향토지(誌)(80~8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물로는 ① 조천읍 선흘초등학교의 전신인 2년제 선흘간이학교 졸업사진(1938) ②청소년 체조 도해본(1986) ③ 한림여중 축제 사진(1987) ④ 체육수업 지도안(1997) 등이 전시된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민간기록물 수집이 근‧현대 역사 사료의 보존·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방자치사료관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시관람 및 기증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총무과(710-220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