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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보리가 익어가는 섬 속의 동화마을 가파도를 아시나요!

청 보리가 익어가는 섬 속의 동화마을 가파도를 아시나요!

 
서귀포 서쪽 끝자락 모슬포 항에서 뱃길로 20여분 가다보면 남북과 동서방향으로 길쭉한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섬 속의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설촌 당시 “더우섬” 또는 “개파도”라 불리었다는 가파도다.

섬 이름만 들어도 정겨움이 묻어나는 가파도는 남북간의 거리가 1.4km이고 동서길이가 1.5km로 자그마한 섬이지만 그 곳엔 가파도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콘테이너 하나 덜렁 있는 작은 선착장이지만 누구든 섬 안에 발을 들어놓는 순간부터 가파도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든다. 물 속 깊숙이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청정한 해안부터가 찾는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더군다나 근해에서 물결을 헤치며 물질하는 해녀들의 자막질은 내리쬐는 반짝 햇살 조명과 함께 민속 공연을 방불케 할 만큼 또 하나의 흥미로움을 전해준다.

가파도에는 청정한 바다만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청정한 해풍을 벗 삼아 청 보리가 익어가는 사월과 오월이 가파도 매력의 최대 절정기다.

가파도에 청 보리밭이 있다는 것을 제주사람도 아는 이는 별로 없다.
사월이 되면 섬 전체가 청 녹색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0.8㎢ 섬 전체가 푸른 청정 바다색과 함께 어우러진 청 보리의 녹색 향연으로 동화 속의 섬으로 변신을 꾀하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 아름다움은 노을과 함께 그 절정이 극에 달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가파도 청 보리 줄기는 보통사람의 가슴까지 올라올 만큼 크다는 게 특징이다. 품질이나 친환경 측면에서 줄기가 낮은 육지부 보리는 비할 바 못된다. 그래서 그런지 드넓은 광야에서 누구를 부르는 소리를 내며 해풍에 흔들리는 청 보리 웨이브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 한층 구수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남쪽으로는 마라도가 북쪽으로는 한라산을 등진 산방산과 송악산이 한눈에 들어서는 청 보리가 익어가는 아름다운 동화 속의 섬 가파도. 그 곳에선 이제 사람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변방의 외로운 섬이 아닌 누구나가 찾고 싶어 하고 가고 싶은 섬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가파도를 찾아가 보자. 마음 맞는 지인들과 함께 청정한 해산물을 시식하며 청 보리밭 사이 길에서 붉게 물든 저녁놀의 장관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청 보리가 익어가는” 섬 속의 섬 가파도에서 부는 바람이 청정한 해풍을 타고 멀리 멀리 날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서귀포시 자립마을육성팀 자립마을육성담당 정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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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자율방재단 기동대, 첫 공식 활동 돌입
서귀포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성된 자율방재단 기동대가 지난 6월에 발대식을 마치고, 7월 6일 첫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폭염특보가 발효된 동부지역(성산·표선)을 중심으로 드론 4대와 기동대원 20여 명이 투입되어 야외 농작업장과 밭작물 재배지 등 폭염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예찰을 실시하였다. 또한,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 보호를 위해 무더위쉼터의 냉방기 가동 상태 점검과 폭염 행동요령 홍보도 병행하여, 무더위쉼터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도모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서귀포시 자율방재단 기동대는 동부·중부·서부 권역별 15명씩 총 45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드론·무선통신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방재단 활동 우수자를 중심으로 선발되었다. 기동대는 재난 발생 시 권역별 초동조치 및 신속대응, 응급복구, 그리고 과학기술 기반의 재난 예찰 및 훈련을 수행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지난 6. 30. 폭염특보가 제주도 전지역(산지, 추자도 제외)으로 확대됨에 따라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중에 있으며, 폭염저감시설 운영‧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 안전관리‧ 농수축산업 피해예방을 위한 현장점검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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