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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5월, 이 잔인한 계절을 보내며

동학혁명, 광주민주화운동, 고 노무현 기일 등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5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다.

 

근현대사의 고비가 흐르고 민중의 눈물이 켜켜이 쌓인 달이다.

 

4.19혁명을 넘어 5월이 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획을 떠올리게 된다.

 

올해 처음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날은 일단 뒤로 하자.

 

11일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다.

 

예전엔 동학농민혁명을 동학농민운동이라고 칭했다.

 

이를 두고 한 역사학자는 무슨 농민들이 모여 운동회를 했나고 개탄하기도 했다.

 

단단한 바위에 대항했던 깨어있는 시민들은 그 의미를 축소시키려는 친일파들로 이뤄진 기득권들의 시치미를 이겨냈다.

 

겨우 농민혁명이라는 정명에 만족해야 하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동학혁명은 시대를 바꾸려는 혁명이었다.

 

왕조 사회의 불합리를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으로 변화시키려는 피를 머금은 봉기였다.

 

반면 조선사회 기득권 대표인 고종은 청나라 군대를 불렀고 뒤를 이어 일본군대가 몰려와 이 땅 민중의 가슴에 총알을 박았다.

 

이후 한반도는 하루하루 일본제국주의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36년이라는 치욕의 나날을 보내게 됐다.

 

4.19를 미완의 혁명으로 만든 5.16쿠데타, 이 쿠데타의 그림자는 아직도 짙게 드리우고 있다.

 

정상적인 민주사회의 절차를 군대라는 힘으로 막아서며 18년 정권을 이어간 박정희의 등장은 대한민국 사회를 크게 움직였다.

 

북한의 김일성 만세사상이 남쪽에도 팽배했으며 산업화의 일등공신이라는 화장술을 통해 아직도 일부 지역이나 일부 계층은 일본군 장교이자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박정희를 신격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어려운 시대에 자기 배를 곯아가며 가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자식들을 교육시킨 일반 민중은 이 시대의 행인 1.2.3 쯤으로 취급했다.

 

이러한 시각은 2022년 지금에도 존재한다.

 

고 노회찬 의원이 지적했듯 법은 만인에 평등한 것이 아니라 기득권 만 명에만 평등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또한 기득권층이 재판을 받을 경우 이러 이러한 높은 위치에서 국가와 경제를 위해 애쓴 점이 인정돼를 운운하며 감형해주곤 한다.

 

사실상 높은 위치에서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러한 위치를 악용한 점에서가중처벌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은가.

 

반대로 힘든 처지에서도 가족과 사회를 위해 노동 등에 충실했던 민중들은 이를 인정받아 가볍게 처벌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고 앞으로도 없었을 듯 하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크는 나무다

 

5월 중순을 지나면 광주의 아픔에 가슴이 시려온다.

 

박정희 시대를 넘어 신군부가 정권을 잡기 위해 광주라는 지역을 특정해 총부리를 겨눴다는 것이 사건배후라고 지적되기도 한다.

 

마치 이승만이 미국과 결탁, 한반도 반쪽에 친미 반공정권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민과 여수. 순천 민중을 학살했듯.

 

우리는 지금도 광주민주화 운동을 공산폭동이라고 비난하는 세력들과 같은 하늘을 이고 살고 있다는 점이 섬뜩하다.

 

눈물로 보낸 고 노무현 대통령, 그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은

 

이 나라 역사상 민중이 세상의 주역이 된 적은 없다. 하지만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 반드시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서 고졸출신이라는 비아냥을 딛고 모난 돌을 자처한 노무현 대통령 기일은 이달 23일이다.

 

노 대통령은 기득권들에게는 눈엣 가시였다.

 

미천한 출신이며 일류 대학을 나오지도 못한 주제에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올라기득권들을 설득하려던 점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가장 두드러진 모난 돌이었음이 분명했다.

 

그냥 두면 다른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우려는 더욱 그를 매몰차게 대했고 끝내 죽음을 선택하도록몰았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대한민국 역사의 물꼬를 크게 바꾼 계절이기도 하다.

 

거의 비극으로 점철된 5월은 대한민국 사회의 시민들에게 또 다른 분발을 요구하는 달이기도 하다.

 

화창한 5월의 하늘을 가슴으로 받고 다시 일어서야 하는 계절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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