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는 온대와 한대지방에 분포하고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잘자며 본초강목에서는 “오장의 부족한 것을 보충해주고 독기를 풀어준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토양을 가리지 않고 잘자라며, 생명력이 뛰어나 산불이 난 후 제일 먼저 나오는 식물이 바로 고사리이다.
FTA등 국제적인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제주농업의 현 시점에서 밭 고사리 재배가 새로운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사리 소비시장은 어림잡아 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소비되는 4천여톤의 고사리 중 90%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어 국내산 고사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점에 착안하여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표선, 성산, 구좌지역 중산간 지대에 작년 4개소에서 밭 고사리 재배 검정을 마쳤고 올해 5개소로 확대 시범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밭고사리는 재배 2년차부터 3.3㎡당 약 3.5㎏을 생산할 수 있어 10a당 200여만원의 총소득을 올려 동부지역 당근 총소득 150만원보다 50만원더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밭고사리가 재배됨으로써 당근과 무, 감자 등 채소 재배면적을 분산시켜 과잉재배에 따른 소득감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표면에 분포된 뿌리가 토양을 움켜잡는 힘이 강하여 매 해마다 집중호우에 따른 토양유실 등 재해를 줄일 수 있어 많은 부가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야산에만 자라는 고사리를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을 위하여 밭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한 농업의 역발상은 단조로운 동부지역의 작부체계를 변화시키는 일대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앞으로 봄철 고사리 수확철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사리 꺽기 체험행사를 병행하여 실시한다면 10%밖에 안되는 국내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사리 축제와 더불어 동부 중산간 지대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조명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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