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평화센터가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문화운동단체 (사)색동회와 어린이 보호‧권리신장을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
제주국제평화센터는 17일 오후2시 제주국제평화센터 대회의실에서 (사)색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는 올해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경민 제주국제평화센터장, 김순녀 (사)색동회 이사장, 윤영희 (사)색동회 제주지부장, 임수석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 강동균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장을 비롯해 색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제주국제평화센터와 (사)색동회는 어린이를 위한 권리 신장‧복지 증진이 평화의 가치 확산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서로 인식을 같이하며, 향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다가오는 어린이날 100주년(5월 5일)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시, 동화구연대회 등 행사를 공동 기획‧개최하기로 했다.
더불어 어린이들이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제주국제평화센터가 되도록 평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경민 센터장은 “평화의 가치를 어린이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색동회와 업무협력을 통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평화·인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녀 이사장은 “제주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이 세계 평화가 정착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양 기관의 노력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보다 행복한 나라를 당겨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색동회는 1923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강영호, 정순철, 진장섭, 손진태, 고한승, 정병기, 조준기, 윤극영 선생 들이 모여 ‘오직 어린이를 잘 키워야 빼앗긴 나라와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해 창립됐다.
제주국제평화센터는 2006년 건립되어 세계평화의 섬 제주 지정 배경 및 과정 등을 보여주는 상설전시실과 제주도를 방문한 세계 정상들의 모습이 담긴 밀랍인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이 다양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는 베릿내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민은 신분증의 주소지 확인 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