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9여단은 지난 12월 7일부터 8일까지 6·25 참전용사 고(故) 김창균 옹의 가족 김기선(93) 여사의 자택을 방문해 '집 고쳐드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고(故) 김창균 옹은 육군 병장 출신으로 서귀포시 모슬포에 위치한 육군 제1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후 6·25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지난 201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는 김 여사의 집은 심한 노후화로 비가 새는 것은 물론 겨울에는 칼바람이 벽틈으로 들어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여단은 자매결연단체인 노형로터리클럽과 연계하여 김 여사 댁에 대한 전면적인 수리에 착수했다.
장병들과 단체원들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현관 처마 보수, 전기시설 정비, 환경미화 활동 등 이틀간 공사를 진행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양지운 상병은 “6·25 참전용사분들의 자택을 고쳐드리게 돼 뿌듯하다.”라며, “깨끗하게 보수된 새집에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대 제9여단은 호명식, 충혼묘지 정비 활동, 태극기 달기 운동 등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장병들에게 나라 사랑 마음을 고취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