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지난 6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윤남못 일대에서 지난 11월부터 진행한 ‘마을과 함께하는 습지 보전 프로젝트’를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생태교육에서는 구엄초등학교 5학년 학생 25명과 신엄리 새마을회의 개발위원회 위원 12명이 참여하여 함께 수련, 연꽃, 큰고랭이 등을 심었다. 이에 대해 정재훈 신엄리장은 “마을을 위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함께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사회적 자원연계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관들과 함께 ‘습지보전’이라는 이슈를 발굴하고, 마을에서 주도하여 해결하는 ‘참여형 사회혁신모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신엄리 새마을회, 제주스퀘어, 제주연구원 제주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제주폐가살리기사회적협동조합은 과거 신엄리 마을 주민들의 터전이었던 윤남못(신엄리 1386-3)을 시범지역으로 정했다. 지난 11월 두 차례의 생태 모니터링 및 주민 인터뷰를 거쳤으며, 식물을 심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협력 기관들과 함께 윤남못 일대 습지 보전을 위해 생태교육 성과를 면밀히 관찰하며,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민복기 제주시소통협력센터 센터장은 “제주는 화산섬이기 때문에 육지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지질, 생태, 경관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개발 또는 정비사업으로 훼손되어 옛 모습을 잃어가는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행정과 민간, 기업 등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점이 있다”고 말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아이들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이 습지 보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습지 보전을 위한 작은 시도들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긍정적인 방식으로 함께 해결해나가는 경험이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소통협력센터는 행정안전부「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및 운영」사업에 2019년 제주시가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사회력신 사업으로 제주시 관덕로 44(일도일동)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