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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림 대정여고 학생, 시인 등단 종합문예 ‘유성’에서 제10호 신인상 수상

대정여고 고등학교 3학년인 김채림(아호 일송)이 코로나19로 인해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 세상과 타협을 위해 오랫동안 쓰지 못했던 시점에서 글을 통해 세상에 소식을 전하고 있는 여학생의 마음으로 쓴 편지2편으로 시인에 등단했다.

 

월간 종합문예 유성은 최근 김양이 종합문예 유성10호로 시인에 등단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선작 제목인 ‘편지는 시인이 느꼈던 짧은 삶 속에서의 일상을 쓴 것으로 글을 쓰고 또 써도 넘쳐나는 자신의 이야기에 배가 불러 붙이지를 못하는 심정으로 이야기보따리가 컸음을 표현했다.

 

심사위원인 장순휘(문예지도사 전문가) 문예대 교수는 그의 시에 대해 심사평에서 김채림님의 시 편지는 첫 연에서 편지를 분해하는 색다른 기법을 선보였다편지에 쓰여진 한 글자 한 문장을 그야말로 자모字母까지도 분해하여 읽었다는 행위이기도 하다. 그 모습은 초등학교 시절에 한글을 배우던 과거로의 인생회귀(人生回歸)를 통한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으로 신선한 시적 표현으로 김채림 작가님에게 남다른 시적 감성을 발견한다.”간절하게 기다렸던 '편지'로 추정이 되는 유혹도 이 시를 읽는 심미적 재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채림 시인의 편지는 탄탄한 소재 '편지'를 가지고 드라마틱한 시적 구성과 표현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상기시킨 점에서도 남다른 시로 돋보이고 있다작가의 시적 감수성이 장차 시단의 주목받는 작가로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이렇게 소감을 쓰는 게 난생 처음이라 어떤 글을 써야만 되는지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열며 온전히 이제까지 틈틈이 글들을 썼다. 그러나 아직 내 글은 세상에 나오려면 멀었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실, 예전부터 시인이 되거나 소설가 등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은 했으나 집안 형편이 좀 어렵기도 하고, 공부도 못하고, 내가 이것을 할 자신도 없고 실수할까봐 두려워 이 꿈을 접을까?라는 생각도 했다.”시간이 지나 머릿속에서 점점 희미해져가는 순간 우연하게 시인이신 현글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시에 대한 윤곽과 구조를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또한 부모님 몰래 취미로 쓰던 시가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런 취미였던 시 쓰기(습작)를 보며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다.”앞으로 더 나은 내 자신이 되어 좋은 글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쁘고, 더욱 배움으로 아름다운 글을 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시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할 예정이라 밝혔다.

 

방송대학교에 입학하는 이유는 자신이 모자란 지식과 작품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면서 좀 더 자기만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들어가서 배움을 함께 하고 싶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작품 감상

편지

 

김채림

 

가을

바람을 타고 날아온

편지봉투 속 글자들이 떨어진다

허공으로 쏟아지는 아야어여가나다라 아이들

어깨 위로 툭툭 떨어지는 저, 자음과 모음

사르르

햇빛에 녹아든다

 

편지야,

내 마음도 전할 수 있겠니

살아 있는 동안

누군가로부터 눈물을 배우고

누군가로부터 아픔도 느꼈던

그 사연,

 

써도써도

다 끝내지 못한

저 편지,

그 뒤로

배가 불러 떠나질 못했다

 

김채림 프로필

-아호, 일송

-제주중앙초 졸

-화북청소년문화의집 봉사동아리

-대정여고 재학중

-kcr34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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