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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P와 제주대 연구팀, ‘췌장암 억제 메밀뿌리 추출물질 특허 등록’

제주연구팀이 제주 특산 메밀에서 추출한 췌장암 억제물질을 특허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대학교 김재훈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 메밀 뿌리에서 추출한 라파토시드 A(Lapathoside A) 성분이 췌장암 세포의 생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최근 관련 특허가 정식으로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은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대 공동연구팀이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추진한 메밀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개발 및 6차 산업화 적용 모델 개발과제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거둔 후속 성과다.

    


 

특히 연구팀에서 개발한 특허등록 물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췌장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췌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하는 암 질병 가운데 10번째 발병빈도를 보이고 있는데,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고 전체 환자의 5% 정도만이 진단 후 5년의 평균 생존율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현대 의학에서 난제로 손꼽히는 질병이다.

 

최근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이었던 고()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사망하면서 주목을 받았, 이전에는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췌장암에 대한 경각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대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제주 메밀 뿌리에서 추출한 라파토시드 A는 췌장암 세포의 증식과 분화, 새로운 혈관의 형성 등에 관여하는 ‘Akt’‘Fak’라 불리는 두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나타냈다. 이는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일부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 기전과 동일한 기전이다.

 

특히 ‘Fak’는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 등에 관여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Fak’ 해제가 실제로 암 치료에 유효하다는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 대한 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메밀 뿌리에서 추출한 라파토시드 A의 췌장암에 대한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Anticancer Research412권에 게재됐다.


췌장암 세포인 Panc-1SNU-213 세포주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라파토시드 APanc-1SNU-213 세포의 생존률을 각각 약 40%27% 감소시켰고, 췌장암 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2모작을 통해 메밀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으로 메밀을 수확한 이후 버려지는 뿌리를 통해 대량의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메밀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재훈 제주대 교수는 제주 메밀에 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래 먹거리 자원으로서의 제주 메밀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메밀 뿌리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어 바로 식품으로 개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단순 뿌리 추출물은 췌장암에 대해 항암효과를 볼 수 없고 라파토시드 A만을 따로 추출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어 앞으로 항암 효능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 등 여러 가지 암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보하고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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