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3분기 시행 계획 발표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총 40만2580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방침이다.
이는 임산부 및 18세 미만 소아, 초·중·고생을 제외한 18세 이상 도민 등 접종대상(575,116명)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규모다.
제주도는 올해 상반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약시설, 코로나19 방역·치료 기관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해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위험 감소와 의료·방역체계 보호 등 사회 필수 기능 유지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9일까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세~74세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3분기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제주지역 30세 미만 중 6월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7.5∼7.17일)이 우선 이뤄지며, 안전한 대입 준비를 위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 등에 대한 접종이 7월 19일경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7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여름방학 중 접종을 완료해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0대 장년층에 대한 접종은 7월 26일 주부터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55~59세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 후 접종을 실시하게 되며, 8월부터는 40대 이하 동의자에 대한 예방 접종이 실시된다.
제주도는 7월부터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질 계획임에 따라 예방접종센터의 접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주시 예방접종센터내 의료 인력을 추가 충원할 예정이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여러 종류의 백신 접종이 위탁 의료기관에서도 접종되는 만큼 오접종 방지를 위한 교육도 계획 중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정부의 3분기 접종대상별 계획에 맞춰 구체적인 인원과 대상 등 시기 등을 세부적으로 수립 중”이라며 “집단 면역 형성으로 일상 회복에 하루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맞춤형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대상별로 원활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