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시자가 이달 말 명예퇴직 할 예정이다.
대권 도전을 위해 원희룡 도지사의 7월 사퇴가 전망되는 가운데 최 부지사 후임으로 임명될 행정부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전 까지 도정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된다.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4일 열린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에 참석해 임기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정부 인사 관계로 오는 6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지사는 도정공백에 대한 우려에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없으면 불안한 마음은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공무원을 하면서 어느 지자체나 정부에서도 권한대행을 한다고 행정이 뒤틀어지거나 한 적이 없다”며 “지사가 있을 때보다 못하겠지만 우리나라 행정이 선진화돼 있고, 도청 내 실·국장들이 탄탄하기 때문에 도민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출신인 최 부지사는 지난해 1월 취임해 1년 6개월 가량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조만간 행정안전부에서 후임 행정부지사 후보를 복수로 추천할 예정이며, 원 지사가 후임자를 최종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