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관광개발사업장과 투자진흥지구 61개소에 대한 투자 실적과 고용 현황, 지역업체 참여 실적(2020년 12월말 기준)을 24일 공표했다.
실적 공표는 관광개발사업 승인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사업에 대한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투자자에게는 책임감을 부여해 실질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을 이끌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점검 결과 지난해 6월과 비교해 관광개발 투자실적은 1749억 원, 지역업체 공사참여는 141억 원 증가했으며, 고용 또한 6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실적은 중문관광단지, 헬스케어타운, 삼매봉밸리유원지, 엠버리조트, 프로젝트ECO, 에코랜드, 색달동농어촌휴양단지 등에서 증가했다.
고용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 대폭 감소와 경영 악화 등의 사유로 고용 실적이 감소했지만, 중문관광단지 사업장내 인력 채용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지역업체 공사참여 실적은 2조 9303억 원으로 전체 건설 공사실적 중 50.6%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기준과 비교해 141억 원이 증가한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작년 12월 기준 61개 전체 사업장의 투자 실적은 11조 8451억 원(계획대비 64.1%)으로 확인됐다.
고용은 9002명(계획대비 28.3%)으로 이중 도민은 6703명(전체고용실적 대비 74.5%)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돼 운영 중인 27개 사업장의 경우, 계획대비 투자 실적은 100% 초과 달성했으며, 고용실적은 89.4%, 지역업체 참여는 61.2%를 보였다.
일부 준공 돼 운영 중이거나 공사 중인 34개 사업장의 경우, 투자는 10조 2,192억 원(계획대비 60.4%)이며, 고용은 7,054명(23.8%), 지역업체 공사 참여는 2조 3452억 원(공사실적대비 48.5%)이다.
이는 대규모 사업장의 개발지연에 따라 다소 낮은 실적이나, 중문관광단지, 삼매봉 밸리유원지, 헬스케어타운 사업장 등이 지속 추진됨에 따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점검 결과 대체로 지정 기준은 충족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용 저조와 일부 시설 미 운영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 정상화와 회복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관광개발사업장 및 투자진흥지구가 사업기간 내 계획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재웅 국장은 “투자진흥지구는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받는 사업장인 만큼 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