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릉초등학교(교장 박은진)는 지난 3월 2일 개학일을 시작으로 3월 한 달을‘생활교육의 달’로 정하여 ‘소중한 너와 나, 혼디 뒹굴멍 놀멍 사이좋게’라는 주제로 학생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중심의 학교문화 만들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1탄이 바로, ‘다혼디 꿈을 키우는 건강한 어린이’를 교육비젼으로 행복의 달 3월에 실시하는 ‘인성교육’프로젝트이다.
재릉초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한복교복학교’ 지정 이래 매해 입학식, 그리고 매주 월요일 한복 입는 날에 학생, 교사 모두가 한복을 입고 생활한다.
이는 한복을 자주 접하게 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멋과 조상의 지혜를 배우는 뿌리교육의 시작점으로서 자연스럽게 학교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좋은 날을 맞이한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어 그 멋을 뽐내는 것처럼, 우리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소중히 바라보게 하는 데도 한복교복이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학교의 공식 인사말은 ‘사랑합니다’이다. 새로 전입온 낯선 선생님이‘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도, 학생들은‘사랑합니다’로 자연스럽게 맞인사한다. 사랑은‘너를 좋아하는 것’이라는 1학년 신입생의 뜻풀이에, ‘너에게 관심이 있고, 너를 배려할게’라는 의미로 선생님들이 맞장구를 쳐주시며 이 인사말 또한 학교의 전통문화로서 이어져 내려온다.
학교장 특강 ‘슬기로운 학교생활’은 13개 모든 학반에서 1주일간 이루어진다. 이 대화시간에 학생들은 교장선생의 보물상자속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자기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한다.
교장선생은 비대면 수업에 힘들었을 학생들을 위해 장난감 썬글라스를 낀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과 공감하는 시간으로 학생들이 매우 좋아하는 시간이다.
공동체 전래놀이와 스포츠 활동 등으로 구성된 각 학급 ‘친교활동’도 학생들이 많이 기다리는 시간이다. 학생 스스로 만드는 학급 규칙, 친구와 도란도란 오솔길 걷기, 새로 생긴 ‘생태 놀이터’ 체험 등 친구들과 또한 사제 간, 학창 시절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학교관계자는“코로나19를 겪어내며 전교생이 등교한 올해, 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서 바야흐로 봄이 왔다. 굴렁쇠를 굴리며 맘껏 뒹굴고 뛰어놀 학생들로 곧 운동장은 가득 찰 것이다. 벌써 가슴이 두근거리며 기다려지는 광경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