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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학폭(學暴), 정폭(政暴) 공평한가?

사찰로 괴롭혔던 인사들 책임져야

(칼럼)학폭(學暴), 정폭(政暴) 공평한가?

 

최근 언론 지상에 전도유망했던 배구계 쌍둥이 자매 얘기가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자매는 합쳐 수 십억의 연봉과 국가대표, 발랄함으로 인한 많은 팬과 함께 20대의 청춘을 자신들이 원했던 꿈을 펼치며 수놓았다.

 

하지만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가했던 학교폭력이 알려지면서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이다.

 

소속사의 연봉지급 거부 움직임을 비롯해 국가대표 제외, 시합 무기한 출전금지, 지도자 자격 박탈 등 배구계를 떠나야 할 지경에 몰렸다.

 

이들 자매의 활약상에 환호했던 팬들도 등을 돌렸다.

 

어지간하면 동정의 글이나 실력이 아까우니 적당히 하자는 옹호론도 제기될 법 한데 그저 눈만 흘기는 실정이다.

 

학교폭력을 지금도 진행 중인 교육계의 현안 중 현안이다.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어 가해자들에게는 가혹한 책임 추궁이 이어지곤 한다.

 

연예계나 스포츠계에서 제 아무리 잘났어도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제기되면 누구라도 이를 피할 수는 없다.

 

그동안의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뿐 아니라 미래도 기약할 수 없게 된다.

 

타인을 자신의 힘으로 못살게 구는 잘못을 했으니 이제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으로 우리 사회전체가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학폭(學暴)은 죽어 마땅한 일이고, 정폭(政暴)은 있어도 되는 일인가

 

이명박 시절, 국회의원을 사찰했던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4대강 사업 등을 반대한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그 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국회에서 원할 경우 이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당시 국정원은 이를 이명박 청와대에 보고 하는 등 손발을 맞춰왔다.

 

그 내용을 일부라도 보면 심각하다.

 

사업가의 경우 국세청 세무 사찰, 연예인은 방송출연 금지, 유명인은 망신주기 등 학교폭력보다 더한 정치폭력이 이뤄졌던 셈이다.

 

1 야당인 국민의 힘이 이를 선거를 앞둔 정치공작으로 규정하고 있고 보수언론 등은 입을 다물고 있는 형국이다.

 

대신 쌍둥이 자매 얘기는 연일 대문짝만큼 보도하고 있다.

 

우리는 너무 공평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나?

 

학교폭력을 저지른 자들에게 응당한 징벌이 있어야 하고 그게 정당한 일이라면 정치폭력도 같아야 한다.

 

학교폭력은 개인의 가진 힘의 우위를 이용한 것이라면 정치폭력은 민주주의가 규정한 시스템을 배신하고 국가권력으로 개인의 숨을 끊으려 한 것이다.

 

둘 중 어느 쪽이 무게가 더 나갈지는 거론하지 않아도 명백하다.

 

그러나 공평한 우리 대한민국은 이명박 시절 그 아래서 호가호위하고 사찰 정보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을 서울. 부산 시장의 유력 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보수언론들은 그게 무슨 문제라는 태도로 이 사안을 기사화하는 형편이다.

 

쌍둥이 자매는 학폭 가해자라면서 죽을 정도로 패면서 말이다.

 

정치폭력은 괜찮은 건가?

 

그로 인해 개인의 삶이 망가지고 극단적 선택에 내몰리고, 이유도 모른 체 사회의 외톨이가 되는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지경으로 내몰아도 세월이 흐르면 잊혀 져야 하는 건가?

 

정치폭력을 저질렀던 사람들이 TV 등에 출연해서 명백하게 증거가 남아있는데도 그런 일 없었다고 눙치면 그만인 건가?

 

우린 정말 공정하고 공평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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