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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고 바라보기, 서귀포 평생교육지원과 현희정

거리 두고 바라보기

서귀포 평생교육지원과 현희정

 

 



엄이도종(掩耳盜鐘)’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의미로, 자기가 나쁜 일을 하고도 잘못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비난을 듣기 싫어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엊그제 인사혁신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다보니 초과근무수당 및 출장여비 부당수령에 대해서는 금액에 상관없이 최소 정직부터 강등, 해임, 파면까지의 징계처분을 받게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공무원 조직사회에서는 이 문제가 매번 많은 직원들 사이 이야기가 되곤 한다. 관례적으로 초과근무수당이나 출장 여비 등 부당 수령 했던 사람은 그것을 못 받으면 마치 손해나 보는 듯 해서 고리가 끊지 못하는 경우들이 있다.

 

요즘 제주도에는 신규 공무원들이 많다. 신규 공무원들은 선배 공무원들이 모습들을 그대로 따라 배우게 된다. 복무, 출장, 초과근무, 예산집행 등 선배 공무원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그게 옳은 것인지, 그릇된 것인지도 모른 채, 처음 접하는 것을 그대로 배우면서 받아들이는 경우들이 많다. 적어도 선배 공무원이라면 이러한 작은 것부터 올바르게 실천하면서 후배 공무원들의 거울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2020년 예산집행을 위해 각 부서에는 막바지 예산집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은 예산집행이 예산 낭비가 되고 있지는 않는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청렴한 서귀포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실천 하나하나 스스로 방법 찾고, 행동으로서 실천에 옮기다 보면 서귀포시의 청렴 속도는 그 만큼 빨라 질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되고, 차츰 거리두기생활화가 정착돼가고 있다. 어느 시인이 썼다는 희망메시지에서 마스크를 끼고 거울 앞에 서서 보니, 입과 코가 가려지고 눈과 귀가 나를 보고 있더라.”라는 내용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단순한 유행병 감염을 막기 위한 것도 그렇지만, 이 어려움을 거치면서, <절제><배려> <거리두기>가 개인적인 차원에 머물지 말고, 우리 공직사회에서도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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