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체 배양한 농업미생물 4종 40톤을 7600여 농가에 무상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00여 농가·32톤 공급과 비교해 농가 수는 21%, 공급량은 20% 증가한 수치다.
농업미생물은 작물의 생육 촉진, 생산성 향상, 병해충 방제, 토양 개량 등의 효과가 있어 매년 이용 농가와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부터 농업인이 농업미생물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농업미생물 배양실 운영 및 활용 지침’에 따라 의무교육 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의무교육이 2년 2시간 이수로 완화된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 사용 30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농업미생물 단독 사용 67% △영양제 혼합 사용 27% 등 94%가 사용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농가 90%는 희석배율을 준수해 사용하고 있고, 농가 97%는 농업미생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농업미생물 공급 유료화를 묻는 질문에 농가 80%는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농업미생물 사용 시 주의사항은 △반드시 냉장 보관 △침전물 이 생기므로 흔들어 사용 △화학농약(특히, 살균제) 및 강한 산·알칼리성 물질과 혼합사용 금지 △균의 종류 및 시기별 사용법 준수 등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농업미생물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대량 배양(700L) 시스템을 증설해 연간 10톤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미생물 추가 공급으로 제주형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가 경영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성지예 농촌지도사는 “농가 요구에 맞춰 품질 좋은 농업미생물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