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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봉인된 기억, 유품을 통해 마주하는 전시회

한 점 한 점의 유품을 통해 제주43의 역사를 마주하고 희생자들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9일부터 129일까지 재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 71주년 유품기억의 목소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43 71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고현주 사진작가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유가족 20여명의 유품과 유해발굴을 통해 확인된 유물 사진을 촬영한 작품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유품들이 전시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유품들은 희생자가 어릴적 입었던 100년 된 저고리, 놋쇠 숟가락, 관에서 처음 본 어머니의 은반지, 학살터에서 발견된 빗 등 70년 동안 봉인된 시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해 온 유품들이다.

 

희생자의 유품을 들여다보며 긴 시간동안 묵묵히 사진 작업을 진행해 온 고현주 작가는 “70년의 시간 동안 사물과 함께한 통탄의 시간들을 사물들을 통해 다시 다가가 본다.”유품을 통해 4·3의 기억을 더듬고 개인의 단편적인 서사가 다시금 조명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업소감을 밝혔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소소하고 평범해 보이는 유품들이 격렬한 사건을 주목하게 한다.”“4·3 기억의 망각과 투쟁뿐만 아니라 실존적인 차원에서 개인의 삶과 그 피붙이들이 간직한 기억에 관한 내용을 사진에서 엿볼 수 있다.”고 작가의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9() 오후 3시에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초대작가와 함께 유족, 미술평론가의 토크콘서트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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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업 관련 업체 노린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최근 도내 농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공공기관 및 공무원을 사칭한 계약 관련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월 들어 농업기술센터 등 실제 기관과 공무원 명의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례가 도내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총 3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서귀포농업기술센터를 사칭한 사례 2건(12월 5일), 제주농업기술센터 사칭한 사례 1건(12월 17일)으로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수법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관인을 임의로 제작해 공문서를 위조하고, 위조한 명함 등을 활용해 물품 납품 계약을 미끼로 제작업체 소개하거나 중간업체에 재료 납품을 요청하며 선입금을 요구했다. 농업기술원은 사기 수법이 정교해 실제 계약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실제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공공기관은 전화로 계약에 따른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유사 사례 발생 시 반드시 해당 기관과 담당자의 공식 연락처를 통해 사실 여부를 재확인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서(☏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으로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경익 기술지원조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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