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중국 윈난성(雲南省) 경제단체간 우호·협력을 위한 협약이 체결돼 양 지역간 경제무역 및 관광, 투자분야 등에 걸쳐 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6월 10일 중국 윈난성(雲南省) 총상회(회장 위딩성. 喩頂成)와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경제무역 및 투자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양 지역간 경제사절단 파견과 교역·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통한 지역발전에 서로 노력한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요협약사항은 양 지역간 경제 사절단 파견, 양 지역간 교역회와 전문전시회 참가 협력, 양 지역간 경제, 무역, 관광, 투자 정보 교류 등.
제주도에서는 김대형 상의 회장, 송상훈․양문석 부회장, 고명수․김진호 감사, 기업인 대표 등 20여명, 中 윈난성에서는 유정성(喩頂成) 총상회 회장, 외사판공실 주임, 기업인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형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중FTA 체결에 따라 양국의 경제교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윈난성 상공인과의 우호협력이 관광, 무역 및 투자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윈난성 경제계 대표들이 제주를 방문하여 달라”고 요청했다.
위딩성(喩頂成) 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양지역간 내실있고 긴밀한 경제협력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윈난성 박람회에 제주기업이 참여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는 세계적 관광지로 알고있고, 윈난성 역시 관광산업을 첫 번째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앞으로 제주의 관광산업 분야을 벤치마킹 할 것이며, 그 밖에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관계가 유지되기를을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앞서 진행된 위딩성 윈난성 총상회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친서를 전달했다.
원 지사는 친서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윈난성과 친구의 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제주도와 윈난성간 통상, 투자,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고, 가까운 시일내에 윈난성장 등 정부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하여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경제교류단은 12일부터 중국국가상무부와 윈난성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중국 서남부지역 가장 큰 국제종합행사인 제4회 중국 남아시아박람회 겸 곤명수출입상품교역회에 참가하고, 제주 참가기업을 격려하며 제주기업이 윈난성 진출방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구할 예정이다.
한편 '차마고도'로도 유명한 윈난성은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인도, 방글라데시 등과 인접하여 변경무역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면적은 우리나라의 4배인 39만4100㎢, 인구는 4700만명으로, 지역총생산 1665억 달러, 1인당 GDP 3009달러, 교역 총액 160억 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산업은 화훼, 담배와 에너지, 의약, 비철금속, 철강, 전자정보, 건자재, 화공, 기계제조, 농산물 가공, 제지 등.
이 지역은 특히 그동안 낙후 지역으로 인식돼 왔으나, 중국 정부가 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적극 육성하며 지난해 8.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