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서귀포시 안덕면 야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중국인 여성 A씨(23)를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경찰은 14일 오후 1시30분께 중국인 남성 S씨(34)가 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를 찾아 A씨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이날 S씨와 함께 범행 장소 및 흉기를 버렸다는 장소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살해 동기와 공범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던 B씨는 수사망이 좁혀지자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 여성과 결혼해 도내에서 거주해 온 S씨는 피해 여성과 위쳇 메신저를 이용해 몇 차례 만나 안면이 있는 관계였고 관광 가이드와 식당 주방일 등을 하며 생활해 왔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S씨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휴대폰을 압수해 분석했다”며 “이날 오후 1시10분께 담당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실토하며 자수 의사를 밝히자 삼양파출소로 나오도록 해 긴급체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