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임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낮 12시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50대 남성이 변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변사체는 바닥에 엎드린 상태였고 가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머리 부문에는 머리카락이 가릴 정도로 살짝 흙으로 덮여 있었고 상의는 겨울용 티셔츠, 하의는 치마·쫄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옷이 벗겨진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임야 인근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점을 감안, 변사체가 현장에서 살해됐거나 누군가에 의해 다른 곳에서 살해된 후 현장에 유기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변사체 신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시기와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후 부검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