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는 7일 일도2동사무사 앞에서 집중유세를 한 가운데 김우남 의원이 찬조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구좌 몰표론이 제주시 을 선거구에 떠돌면서 구좌 출신 새누리 부상일 후보가 승세를 굳힐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는 탓.
여기서 같은 구좌출신인 더민주 김우남 의원 의 행보가 주목을 받아온 것이 사실.
김우남 의원이 적극 지원에 나설 경우 '예상하는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제주시 오일장과 동문로터리에 이어 저녁 7시, 일도2동사무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선대위 박호형 유세본부장이 사회로 펼쳐진 집중유세에는 일도2동 주민과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운집해 승리의 분위기를 확인했다.
특히, 이날 집중유세에는 김우남 국회의원이 찬조연설을 했다.
김우남 의원은 “오늘 더불어민주당제주도당 차원에서 5천만원 녹취록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부상일 후보는 이 녹취록에 나오는 목소리가 자신의 목소리인지 아닌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신의 목소리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는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라고 유권자들에게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3개 지역구 전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며, “4월 13일 총선에 적극 참여해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아 온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선택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자”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
또한, 김우남 의원은 “오영훈 후보는 1993년 제주대 총학생회장 시절 4·3해결의 물꼬를 튼 사람으로서 4·3유족과 제주도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그 빚을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곧 이어 단상에 오른 오영훈 후보는 “제주의 1차산업을 지켜준 김우남 의원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후 “5천만원 녹취록에 대해 반드시 ‘응답하라’”고 외쳤다. 그리고 일도2동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서 다시 한 번 절대적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현 도의원(일도2동 을)도 유세를 통해 오영훈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