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3선의 김우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이 3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4선 도전,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제주도문예회관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은 박주희 전 제주도의회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장정언.이상옥 전 국회의원, 이문교 4.3평화재단 이사장, 탄해스님, 양우철.오충남.김영훈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호성.김영보.양조훈 전 제주도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의회 박규헌, 안창남, 김명만, 박원철, 좌남수. 김태석. 김희현, 김용범, 홍기철, 이상봉, 김경학, 고용호, 강익자, 고태순(이상 더불어민주당), 김광수, 강성균, 부공남(이상 교육의원) 의원, 그리고 총선 예비주자인 박희수, 문대림 예비후보 등도 자리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저의 정치적 앞날을 위해 격려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골에서 태어나 촌에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지방대학교를 나와 전국의 내로라 하는 이들과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은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데, 쌀을 체로 바꿀 수는 없다. 여당 국회의원으로 바꿔야 한다고도 하는데, 야당이라고 위원장 못했나, 일을 못했나. 일을 못하면 바꿔야하지만 일을 잘하면 더욱 성원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3선은 국회의원의 꽃이라고들 하는데, 4선은 국회의원의 열매"라며 "강창일 의원과 지금까지 협력했지만, 이제 위원장도 다 지냈으니, 국회 부의장 갖고 싸워야 하지 않겠나. 제주에서 최초의 부의장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국회 부의장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실내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 행사에서 신구범 전 지사는 축사를 통해 "김 의원은 제주에 꼭 필요한 국회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의원"이라고 추켜세우며 "강창일 의원과 함께 두 4선 의원이 쌍끌이 역할을 해서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이끌어 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신 전 지사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김 의원이 도지사 선거를 포기하는 과정에 대해 "김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떨어지자 피했다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김 의원은 희생당하기를 각오하고 도지사 후보하기를 원했는데, 협의 과정에서 거절을 당했던 것"이라고 설명 했다.
강창일 의원은 "김 의원을 12년 전부터 쭉 보면 정말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해서 내리 3선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열매를 맺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정교과서가 되면서 4.3이 어떻게 폄훼될지 모른다. 두 눈 부릅뜨고 정권 견제하고, 청와대 꼭두각시인 새누리당도 견제해야 한다. 제주의 자존심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한 탄해 스님은 “의정활동 40관왕을 보면서 의정활동 참 잘 하셨구나 생각한다"며 “이 세상이 살기 위해서는 정치가 살아야 되고 정치가 맑아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선 2016년 원숭이의 해를 맞아 25살 원숭이띠 남녀 커플이 김 의원에게 ‘행운의 황금열쇠’ 조각품을 선물하며 4선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