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인 선수단이 선전을 거듭했다.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은 1일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폐막된 이번 체전에서 휠체어농구가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하는 등 15개 종목에서 고른 득점을 하며 종합득점 6만1918점으로 전라북도 선수단을 밀어내고 종합 15위를 차지하며 총 85개(시범‧전시종목 제외)의 메달을 획득, 메달 목표를 달성하였으며, 진흥상을 수상했다.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육상 홍석만, 수영 강수정, 고덕양, 역도 문정훈 선수가 3관왕에 오르고 수영, 육상, 사이클 등에서 8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제주장애인 체육의 저력을 보여줬다.
박종성 총감독(왼쪽) 진흥상을 받고 있다
춘천 한림성심대체육관에서 열린 남 휠체어농구 경기에서 제주도지사배와 SK텔레콤배 등 올해 개최된 4개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결승에서 경기 대표를 맞이하여 시종일관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61대39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구기 종목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춘천국민체육센터수영장에서 열린 수영경기에서 고덕양 선수가 남자 자유형 400m S8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이어서 남자 접영 50m S5/6 고준혁 선수가 금메달을 추가했고, 여자 접영 50m S6 고정선 선수가 은메달, 여자 배영 50m S5 강은정 선수도 동메달을 보탰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육상경기에서 남자 단축마라톤(10km) DB 권종섭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계속된 배드민턴 경기에서 남자 단식 BMSTL3 신경환 선수가 국가대표 동료인 경기대표 김제훈과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3연속 우승 농구팀
고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좌식배구 결승경기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광주와 접전을 펼친 끝에 석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강릉 입암동게이트볼장에서 열린 게이트볼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춘천 서면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파크골프 경기에서 여자 개인전 PGW 성정자 선수가 은메달, 여자 PGST 1 고매자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문진실내체육관에서 전시종목으로 개최된 바둑경기에서 김홍탁 선수가 금메달을 양기찬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대회 구호로 내걸고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일 동안 27개 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인 7,687명의 17개 시․도 선수단 대표들은 이날 오후 강릉실내종합체육관에서 폐회식을 열고 내년 충남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박종성 총감독은 “변변한 훈련장이 없어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훈련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이렇듯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경기단체, 특수학교 관계자와 선수 가족들의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으며, 제주선수단은 2일 오후 5시 30분 제주국제공항으로 귀향, 제주국제공항 1층 4번 게이트 광장에서 선수단 해단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