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제주~일본 관광객 편의와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일본 직항노선을 지속적으로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일시적으로 운휴를 검토했던 제주~오사카 노선과 제주~도쿄 노선 운항을 각각 10월 28일과 29일부터 재개한다.
138석 규모의 B737 기종이 투입되는 제주~오사카 노선의 출발편 (KE733편)은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7시에 제주를 출발해 오후 8시 25분 오사카에 도착하며, 복편(KE734편)은 익일 오전 9시 오사카를 출발해 오전 10시 50분 제주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동일하게 138석 규모의 B737 기종이 투입되는 제주~도쿄 노선의 출발편 (KE717편)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오후 7시 제주를 출발해 오후 9시 10분 나리타에 도착하며, 복편(KE718편)은 익일 오전 10시 45분 나리타를 출발해 오후 1시 35분에 제주에 도착하게 된다.
실제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직항 노선은 매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25일부로 두 노선에 대해 일시적으로 운휴를 검토했지만, 제주 도민과 재일 제주도민, 제주도를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 등 제주~일본 노선 이용 승객들의 편의와 일본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일 양국간 문화 교류 증진 및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익적인 측면에서 운항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일본 현지 여행 업계는 물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여행 상품 개발 등 노선 활성화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가 27일 주간정책회의에서 대한항공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27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지난 주 대한항공 제주-일본 직항노선이 엔저라든지 일본 관광객 감소 때문에 운휴가 예고돼 있었지만 도 당국과 고심에 찬 논의 끝에 큰 결단을 내려 계속 운항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도민들 정서상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그래도 기업 속성에 비춰봤을 때 이러한 결정은 대국적이고 큰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원 지사는 “그리고 그동안 운휴를 전제로 모집활동을 전혀 안 했기 때문에 현재로는 탑승객이 단 한명도 없는 상태인데도 빈 비행기라도 띄우겠다고 큰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며 “직항노선 운항을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후속논의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이고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서로가 한발씩 물러서고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한 원 지사는 "해외마케팅과 관광객 유치를 담당하고 있는 관광공사, 관광협회 그리고 여행사들과 협조해서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관광상품과 개발 홍보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개별여행객들이 부족한 경우에는 지자체 간 교류라든가 민간단체 교류, 정책적으로 기획한 교류들도 일본 총영사관이라든지 외교 당국과 협력을 하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움직이는 것이 주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