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노을(NOUL)이 제주에 물폭탄을 안길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북상에 따른 간접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11일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이 태풍은 1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북북서진하면서 11일 밤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410km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51m(시속 184k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하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제주도와 한반도에 진출하는 일 없이 12일 오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9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한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과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고, 제주도를 강풍특보와 호우특보 속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과 함께, 서해상에서 발달하며 북동진하는 저기압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제주도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1일 낮부터 비가 시작돼 12일 오전까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11일 밤부터 12일 새벽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겠고,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져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오후 제주도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