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움츠러들었던 몸과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는 봄 햇살처럼 따뜻한 나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철수 진흥기업㈜ 대표(61세)로, 3월 9일 오전 10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가입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키로 한 것이다.

 이로써 이 대표는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제주에서는 28번째, 전국에서는 768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제주가 고향인 이 대표는 1995년 2월 서귀포 지역에 진흥기업㈜을 설립하고 21년째 회사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공동모금회가 연중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해 매월 꾸준히 사랑의 손길을 전해오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2006년도에 ‘서귀포사랑 전력인봉사단’을 조직하는데 참여하여 현재 봉사단장으로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귀포시 전력인들과 하나 되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과 환경보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재난 발생 시 재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구호활동 및 재해복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지난 2005년도부터 뉴제주라이온스클럽에서 지역사회의 생활개선과 사회복지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는 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가입식에서 이 대표는 “평소에 주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그들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지인을 통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접하게 되었고, 좋은 기회에 나눔을 실천하고자 아너 가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가입 동기를 밝혔다.

 이어 “나누면 나눌수록 마음이 더 풍족해지는 것 같다”며 “아직도 나눔의 방법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눔전도사’가 되어 주위에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되었으며, 가입조건으로는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