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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발한 민주당 당권 '레이스'

도당위원장에는 강창일 추대,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적임 강조'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위원장에 제주시 갑 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이 추대된 가운데 당권 경쟁을 향한 레이스가 숨가쁘게 펼쳐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0일 오전 10시 제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제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제주 대의원대회에는 제주 출신 강창일 국회의원과 김우남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세균 상임고문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내 주요 인사와 원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당 위원장에 추대된 강창일 의원


신임 제주도당 위원장에는 지난 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진행된 후보자 등록에 단독 입후보한 강창일 의원이 선출됐다. 


 강창일 신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도민들의 성원으로 3번 내리 당선의 영광을 얻어 국회에서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했다"며 "위기의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시 한번 도약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신임 위원장에 추대된 데 대해서는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이 돌아가며 위원장을 맡아 돌아가는 자리처럼 보이지만 고생하는 자리"라며 "힘을 모아 제주도당이 바람을 일으키자"고 밝혔다.


 이어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제주 지역의 정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똑같이 움직인다"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풍향계이고 가늠자인 만큼 시대적 소명을 인식해 아름답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기대의원대회 제2부는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이 진행됐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제주신공항 추진과 감귤문제 해결 등 제주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 도민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며 "60년 전통과 10년의 집권경험을 가진 제1야당으로서 지역과 계파를 뛰어넘어 혁신과 통합을 달성해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밝혔다.

 
 당대표 연설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추첨에 따라 문재인 후보-박지원 후보-이인영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후보


문재인 후보는 "바람과 여자, 돌이 많은 제주가 삼다도인 것처럼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좋은 정책과 당원의 지지, 국민의 신뢰가 많은 삼다정당"이라며 "참여정부가 특별자치도를 만들고 대통령의 첫 공식사과가 이뤄진 제주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4.3을 다시 모욕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유족들의 가슴을 헤집어 놓고 화해와 통합을 말할 수 없다"며 "올해 만큼은 4.3 위령제에 참석할 것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한다"고 제안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운영에 대해서는 아낌 없는 지원을 시사했다.


문 후보는 "자치와 권한을 향한 제주의 꿈을 찾아드리겠다"며 "자치재정권을 돌려주는 것은 물론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신공항 문제는 도민들이 선택하는 대로 책임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자신의 구상도 제시했다. "제주가 지방분권으로 발전하듯 우리도 분권정당이어야 한다"며 "중앙당의 권한을 나눠 국고보조금과 인사권, 공천권과 정책기능 등을 모두 시도당으로 넘기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후보


 박지원 후보는 '강한 야당론'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세 명의 국회의원과 박지원이 제주신공항을 반드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김우남 의원이 얘기한 제주현안은 가장 정치력이 강한 자신이 지킬 수 있다"고 설득했다.


 제주감귤문제와 남북관계, 4.3의 완전한 해결과 집권여당을 상대로한 정치력, 당무와 국회운영에서 자신이 해결책 임을 거듭 내세웠다.

 


이인영 후보


이인영 후보는 세대교체와 낡은 정치 타파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당이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선 만큼 대권논란이나 당권논란이 관심이 없다"며 "어려운 민생해결을 위한 정책 대결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집권과 동시에 최저임금 1만원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시대를 열어 갑의 횡포에 눈물을 흘리는 비정규직 등의 고단한 삶을 없애야 한다"며 "서민과 중산층의 신뢰에 우리의 답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나머지 두 후보를 겨냥해 "우리당의 역동성을 틀어막은 지역주의와 낡은 질서, 계파ㆍ패권주의부터 벗어나기 위해 세대교체와 세력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리에 앉아 있던 박지원 후보에게 "노장의 관록으로 우리당이 보다 젊어지도록 제2, 제3의 김대중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김유정 대변인을 저의 캠프로 트레이드 하도록 허락해달라"고 돌발 제안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역별 득표 현황은 다른 지역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당대회인 2월 8일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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