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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우세스러운 민주당 제주도당

 

민주당 제주도당 내부가 소란스럽다.


우근민 예비후보의 복당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천명’ 등으로 이어지는 사이 민주당 내부는 ‘내 탓이오, 네 탓이오’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유권자인 도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두 가지.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가 ‘우 예비후보를 공천하려 할 경우 성 희롱 전력을 가지고 있는 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지 과연 모르고 그랬을까 하는 점’과 ‘우 예비후보 탈당 후 그를 지지하는 민주당 당원들이 당에 남아 당 후보보다는 우 예비후보를 도와주는 것이 사리에 맞는 가’하는 점이다.


우선 전자를 분석해 보면 ‘민주당 지도부의 조급증’이 빚은 것이라는 판단이다.


민주당이 자신할 수 있는 광역단체장 선거는 전국 16개 중 단 세 곳.


광주광역시, 전북, 전남 등으로 덩치는 제 1야당이지만 지역 정당의 틀을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3+알파’를 이뤄내야 한다고 여겼을 것이다.


이러한 명분을 갖춰야 현 지도부 중심으로 총선, 더 나아가 대선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셈법이 가능해 진다.


서울시나 경기도 정도라면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만 ‘자신할 수는 없는 처지’에서 그들은 제주에 눈을 돌렸다.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해 온 우근민 예비후보는 종전 민주당 당원이었고 복당 시켜 주자로 삼으면 일단 3+1을 이룰 수 있고 여기에 다른 성과를 더한다면 금상첨화’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민주당 지도부가 ‘우근민 예비후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질 줄 몰랐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젊은 시절에는 거리에서 투쟁을 했고 민주당 주역으로 떠올라서는 ‘한나라당에 대해 성추행당’이라는 비난에 앞장 서 온 당 지도부는 ‘며칠 시끄럽다가 잠잠해지는’ 모습을 떠올렸을지 모른다.


그러나 연일 이 문제는 정가를 달궜고 당 지도부로서는 ‘모처럼 가진 에이스 카드’를 버려야 하는 입장으로 내몰렸다.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고 싶었던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


우 예비후보를 불러들인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는 아마도 ‘연일 쏟아지는 비난여론’에 심각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비난을 들으면서 강행한 후 우 예비후보가 당선 된다’면 어느 정도 ‘면피’할 수는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예를 들어 민주당 후보로 나선 우 예비후보가 혹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최악의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당 지지 표를 갉아먹을 대로 갉아 먹은 상태에서 ‘모처럼 뽑은 에이스카드’가 무용지물이라면.


모든 책임은 당 지도부가 져야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대목에서 당 지도부는 ‘최악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쪽을 생각을 굳혔다는 짐작이다.



일반 유권자들에게 총선. 대선 등에서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할 수 있나


22일 고희범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우근민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당을 떠나줄 것’을 요구했다.


우 예비후보 복당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단식 농성’을 벌인 고 예비후보야 말로 우 예비후보를 선호하는 ‘민주당 내 지지자’들에게는 얄미운 인물일 수도 있다.


고 예비후보의 단식 농성이 ‘공천 부적격 판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원망할 대상’을 찾던 우 예비후보 지지 민주당원들에게 고 예비후보는 적당한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이날도 일부 당원들은 고 예비후보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앞장 선 당원들의 이력을 본 도민들은 ‘조금 착잡한’ 느낌을 가져야 했다.


한 명은 우 예비후보의 비서를 했던 인물이고 한 명은 현역 도의원이면서 ‘실현 가능성은 제쳐두고라도 우 예비후보의 러닝메이트로도 거론 됐던’ 인물이다.


우 예비후보의 측근 중 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과 함께 당내 원로들도 ‘고 예비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당에 남아 다른 행동을 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여기서 민주당 핵심 당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저들은 ‘당원이면서 당원이 아닌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으면서 이번 지방선거 이후 총선이나 대선에서 일반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을 도와 달라’고 말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자신들은 모로 걸면서 ‘유권자들에게는 바로 걸어 줄 것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다.


당내에 남아 버텨본 들 결정을 되돌릴 수 있나, 그렇다면 다른 생각이 있을 수도


중앙당의 ‘공천 부적격 판정’ 후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떠났고 무소속 출마를 공표했다.


무소속의 신분으로 ‘도민들에게 판단을 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지지자들에 대해서는 ‘동반 탈당’을 만류했다.


혹시 동반탈당 만류가 ‘그대로 당에 남아 민주당 내부 표의 물줄기를 돌려야 한다’는 암시라면.


혹시 이에 호응해 민주당 주자보다는 우 예비후보를 지지하겠다면서 ‘당에 남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콩가루 집안’일 수 밖에 없다.


밖에서 보기에는 적어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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