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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모의 한방탐구

서승모 한의사는 원광대학교 한의과 대학 졸업을 하고 현재 '전농로 한의원' 원장으로 계십니다.
저마다 건강을 위한다고 하면서 눈으로 보이는 복부가 비만해 있다면 이것은 건강관리의 첫 단계를 못 넘은 것이라고 봐야한다.

복부비만은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당뇨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되어 심각한 대사증후군을 일으킬 뿐 아니라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복부의 뱃살이 늘어나면 혈압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혈당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남성의 복부비만은 허리 주위를 따라 많이 분포되는 특징이 있다. 윗배가 볼록 튀어나오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폭식과 과식이 주원인이 된다. 내장에 지방이 많을 경우 나타난다.

복부비만은 한 끼 식사를 건너뛴 뒤 과식·폭식을 하거나 인스턴트식품을 즐기는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또 설탕이 많은 음료나 술자리의 기름진 안주를 많이 먹는 것도 ‘똥배’가 나오는 요인이 된다.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적은 여성은 아랫배가 볼록하게 올라온다. 최근에는 체중이 정상인데도 아랫배만 나오는 ‘마른 비만’ 여성도 늘고 있다. 그러면 자신이 비만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의 키에 가장 알맞은 체중(표준체중)이 얼마인지 계산해 봐야 한다.

표준체중은 키에 따라 다르다. 키가 161㎝ 이상이면 자기 신장에서 100을 뺀 값에서 0.9를 곱하면 된다. 키가 151~160㎝인 사람은 자기 신장에서 150을 빼고 0.5를 곱한 값에 50을 더하면 된다. 신장이 150㎝ 이하라면 자기 신장에서 100을 뺀 값이 표준체중이 된다. 표준체중을 구했다면 자신의 비만도도 환산할 수 있다.

비만도는 자신의 현재 체중(kg)에서 표준체중(kg)을 나눈 값에 100을 곱하면 된다. 결과값을 비만도라 한다. 비만도가 80~90이면 저체중에 속하며, 90~110이라면 표준체중, 110~120이면 과체중, 120 이상이라면 비만으로 본다.

복부비만의 경우 대한비만학회는 남자는 36인치, 여자는 34인치를 복부비만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복부비만을 없애려면 금연, 금주는 필수이며, 운동과 식생활 개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가능한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고 야식은 피한다.

허기가 느껴지면 저지방 우유나 물을 마셔 해결한다. 설탕, 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줄인다.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운동 시간이 부족하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퇴근길에 한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것도 건강과 여유 있는 삶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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