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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수하게 만나는 인간관계들, 이러한 관계들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숱한 사연들을 주고 받으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인생은 만남의 여로(旅路)라고들 말한다. 만남은 단순히 만남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평생을 함께하는 경우도 있고, 좋은 관계였다가 나에게, 너에게 상처를 안겨 주고 남남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만남과 인간관계들은 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목표에 접근함에 있어서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인간관계와 만남을 원만하게 할 것인가, 중요한 만남을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만남의 철학자인 Martin Buber(1878-1965유태인)의 유명한 저서인 나와 너(Ich und Du)라는 책에서 ‘태초에 관계가 있었다’ 라고 말하고 인간은 결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라고 한다.
나와 너라는 관계와 나와 그것이라는 관계들은 나의 중심에서 탈피하고 열린 마음이 가장 귀중한 재산이라고 한다. 열린 마음은 서로의 소통이 자유로움을 말한다.
내가 너에게, 아니 서로가 종속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인격과 존재 가치의 존엄성을 인지하고 상호 관계를 이어 나가는 그 속에 정상적인 나와 너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꾸려 나가고 있는 인간관계들은 어떠한가, 상대방에 대하여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대하고 있는 것인가, 무수한 인간관계들, 내가 필요로 하는 관계들 속에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다양한 욕구와 목적 하에 만나는 사람들, 자유로운 소통이 사전에 차단되는 만남의 관계들은 도대체 정상적인 인간관계들을 멀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필자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들은 이미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관계들에서도 이미 멀어진지 오래이다.
그러나 내가 목표로 하는 사업이나 일을 하면서도 이러한 정상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아쉬운 생각을 할 경우가 많음이 사실이다.
의식주에 어쩔 수 없이 얽매인 인생살이에서 그것을 떠나 마치 신의, 종교적 가치에로 이르는 인간관계가 과연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도 있다.
다양한 목표 아래에 있는 삶에서 현세적 삶의 많은 것을 놓아두고 자유로운 인간 소통이 가능함을 경험하는 일이 과연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이 우리들 인간들 사이에는 늘 상존하는 일이다.

대학 시절, 그 당시에는 처자식이 없었기에, 젊음이라는 재산이 있었기에 무엇에라도 관심을 가질 수가 있었다.
이상의 높은 세계에 대한 갈망과 올라가고 픈 욕구와 열정이 있었다.
그러기에 마냥 자유로운 세계에 대한 책들이 그리웠고 그러한 내용이 담긴 서적이라면 마구 읽어 내려갔다. 이러한 내용의 강의와 강연이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젊은 시절의 가장 중요한 자유와 젊음 그리고 열정이 더욱 고민과 갈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책을 읽을 때나 강의와 강연을 경청하고 나면 더욱 고통을 안겨 준 시절이다.
마치 질풍노도(疾風怒濤)의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이든지 부딪힐 수 있었던 시절, 수평적 만남들과(대학생들과 교수들과의 만남들) 이상적 만남들이 그리웠던 시절에서, 사회의 각박한 세계에로 들어와 만나는 내가 바랐던 만남들에서 너무나 다른 세계에 들어 왔을 때에 생소한 인간관계를 쌓아 가면서 당황하기도 하고 하나하나 만남의 관계들을 정리하다 보면 더욱 나와 너의 이상적 관계들이 그리워짐을 절실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나라는 의식에서 떠날 때에 비로소 내가 된다는 것은 나가 아닌 다른 나, 즉 타아(他我)를 의식하면서야 비로서 나 중심에서 떠난다는 것,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열려 있을 때에 서로의 관계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나와 너의 관계가 성립이 된다는 것이다.
즉 너와 나는 협력관계이며 삶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새로운 인격형성을 다짐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매일 매일을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예술의 길 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제에서 오늘 그리고 내일로 이어지는 축적된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간관계들, 이미 정상적인 인간관계의 틀이 어긋난 그 위에 형성되어지는 만남들을 그나마 그 틀이라도 어떻게 여하히 원만하게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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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비위사건 대응·예방 체계 강화로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제주특별자치도는 성평등한 제주 사회 실현을 위해 2025년 ‘성평등한 공직문화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제시한 성희롱‧성폭력‧스토킹 및 2차 피해 근절과 행위자 무관용 원칙의 실천을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제주도는 올해 ▲공직 내 성비위 사건 대응 강화 ▲예방 정책 실효성 제고 ▲조직 내외 협력체계 강화 등 3개 분야 11개 실천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성비위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체계를 갖춘다. 도 성고충상담창구는 전화, 행정망, 메신저 등으로 공직자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하며, 12명으로 구성된 고충심의위원회에는 외부 전문가를 5월 추가 위촉해 전문성을 높인다. 또한, 지난해 11월 스토킹(성폭력 관련)을 포함한 피해자 보호 규정을 신설한데 이어 올해는 관련 사건 처리 매뉴얼을 개정하고 향후 해당 규정을 조례로 제도화할 예정이다. 성희롱‧성폭력 예방 정책의 실효성도 한층 강화한다. 법정의무교육(폭력예방교육 4시간, 성인지교육 1시간) 외에도 찾아가는 특별교육, 고위공직자 대상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성평등 도서‧영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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