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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우수관광지를 찾아서]⑥산굼부리

 
제주는 오름으로 이뤄진 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주 곳곳에 분포돼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단연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소재한 산굼부리이다.

지난 1979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263호 지정 된 산굼부리는 언뜻 보기에는 오름같이 보이지 않지만 산체에 비해 매우 큰 분화구를 가진 오름이다.

특히, 산굼부리는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다는 마르(Maar ; 분화구 둘레가 환상(環狀)의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폭렬화구)형 화구로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또한 산굼부리는 화산활동 초기에 단시간의 미약한 폭발만이 일어나고 활동이 중지됨으로써 형성됐으며, 그 폭발은 주로 가스만 터져 나오고 다른 물질은 소량이거나 거의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분화구 주위는 낮은 언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생성과정으로 생겨난 산굼부리는 표고가 437.4m, 분화구 바닥은 305.4m로 북쪽 기슭의 도로(교래~송당)가 해발 410m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보면 최고 28m 정도의 오름으로 착각할 수 있다.

백록담의 깊이(115m) 보다 더 깊은 산굼부리는 분화구의 크기는 바깥 둘레 약 2,700m에 밑둘레 750m, 그 넓이 3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초대형이다.

 
드넓은 들판 한 군데가 푹 꺼져 132m 가량 들어간 커다란 분화구 안에는 수많은 식생들이 분포해 있는 또 다른 식생의 보고이다.

그 분화구 안에는 상록, 낙엽, 활엽, 침엽의 난대성, 온대성에 겨울딸기, 자생란 등 희귀식물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식생에 있어 남향 사면과 북향 사면(斜面)이 현저히 양상을 달라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면의 방위에 따라 일사량과 일조시간, 기온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기 거기에 적응한 식생이 이뤄지는 것이다.

산굼부리는 창업자인 김한철 회장이 지난 1980년 처음으로 개발, 1981년 4월 공개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제주 민속 신앙의 한 형태인 방사탑을 이용해 관광지를 꾸며 대형 방사탑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이다.

산굼부리는 제주최대의 오름이라는 것과 식물의 보고라는 점 이외에도 방사탑과 같이 돌을 이용해 조성한 것이 특이하다.

더욱이 산굼부리하면 가을을 빼 놓을 수 없는데, 가을이 되면 드넓은 은 빛 억새밭이 출렁거려 맑은 날이면 한라산과 함께 장관을 이뤄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울러 산굼부리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장애인도로를 개설하기도 해 소외계층을 위한 관람시설도 빼놓지 않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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