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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차들의 특별한 두번째 사명

인니·캄보디아에 8대 지원, 펌프차 .구급차

제주에서 수년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임무를 수행해온 소방차들이 이제 아세안 국가에서 새로운 사명을 이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 소방차량 8대를 무상양여하는 글로벌 안전 나눔 소방차량 출정식을 열었다.

 

 

제주도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이들 소방차량은 정밀 정비를 거쳐 인도네시아 6, 캄보디아 2대로 나뉘어 각각 배편으로 현지로 떠나 즉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차량들은 모두 제주 각 소방서에서 활약해온 현역 장비들이다.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6대에는 펌프차 2, 물탱크차 1, 화학차 1, 지휘차 2대가 포함됐고, 캄보디아에는 구급차 2대가 지원된다.

 

 

이번 지원사업은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ɑ)’ 정책의 구체적 실현이다. 장비 지원과 더불어 개발도상국의 재난 대응 역량을 키우고, 제주가 추구하는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국제사회로 확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출정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주한 인도네시아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부대사, 캄보디아 론 사보언 부대사와 함께 도의원, 의용소방대, 다문화 의용소방대, 도내 이주민까지 8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이주민들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무상양여는 차량 기증의 의미를 넘어서 제주가 추구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일환으로 제주와 양국 간 재난 안전 외교의 서막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지구촌 시대이므로 우리가 어디에 가든 또 어디에 있든 함께 보호받고 존중받는 시대가 돼야 한다이들 차량이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도 담보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 사보언 캄보디아 부대사는 이번 소중한 지원은 장비 기증과 더불어 양국 국민 간의 우정과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는 증표라며 제주도의 기증은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이 캄보디아 지역사회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알리 안디카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부대사는 안전이라는 것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서로 연결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이번 뜻깊은 기증은 인도네시아 소방관들이 국민의 생명과 지역사회를 지키는데 있어 대비 태세와 운영 역량을 크게 강화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제주도가 아름다운 경치로만이 아니라 도민들의 관대함과 우정으로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이번 글로벌 안전 나눔은 제주가 실천하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가치 확산의 상징이라며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공동체 정신이 이웃 나라에도 전해져 서로 협력하며 보다 안전한 지구촌을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차량 인도 후에도 11월 현지를 직접 방문해 정비 기술과 운용법을 교육하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정한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의 소방 인프라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도는 몽골과 세네갈에 총 9대의 소방차를 지원한 경험이 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몽골에 8, 세네갈에 1대를 보내며 국제 소방 협력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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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본부,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 실시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4일 보목하수처리장 현장에서 직원과 대행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밀폐공간 안전교육 및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밀폐공간 내 산소결핍, 유해가스 등 고위험 요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사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안전보건 전문가가 산소 결핍과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발생 원인과 실제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작업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산소·유해가스 측정 및 환기 절차 등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이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근로자가 유해가스에 노출돼 의식을 잃는 상황을 설정하고, 참가자들이 즉시 비상신고와 작업장 통제 절차를 수행했다. 구조조는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현장에 투입돼 근로자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를 거쳐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전 과정을 실습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의 중요성과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 활동의 필요성을 체험했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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