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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넷플릭스, 섬의 서사를 세계로

전국 최초 광역자치단체-넷플릭스 협약

제주특별자치도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주 콘텐츠의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가 유일하게 체결한 사례로, 제주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동력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향사당에서 넷플릭스와 제주 문화관광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사당은 예로부터 고을의 원로들이 봄과 가을 두 차례 모여 공동체의 당면 과제를 의논하던 전통적인 장소로, 넷플릭스와의 공동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넷플릭스 김민영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 최승현 한국 정책부문 디렉터, 강민부 제주콘텐츠진흥원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문화콘텐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제주도 내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및 상호 지원 협약기관의 국내외 홍보 채널을 연계한 제주 가치·문화·관광·마케팅 및 콘텐츠, 워케이션 공동 홍보 협력 제주 콘텐츠 확산을 위한 작품, 공동 프로그램 운영 및 협업 홍보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제주콘텐츠진흥원제주관광공사 등 도 산하 지방공공기관과의 원스톱 협업체계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 관광사업 등 공동협력을 추진한다.

 

이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글로벌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제주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킹덤: 아신전’, ‘수리남과 같은 작품들을 제주에서 촬영했으며, 최근에는 제주어를 제목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제주의 문화적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업무협약에 앞서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글로벌 콘텐츠 허브! 제주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제주의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릴 계획을 밝혔다.

 

최승현 넷플릭스 한국정책 부문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국내사업 현황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대한 발표를 통해 지역 기반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영훈 지사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역사와 문화의 탄탄한 구성이 더 큰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와 넷플릭스가 글로벌 수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 세계 젊은이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제주에 폭싹 속았수다의 방영은 제주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총괄은 훌륭한 이야기는 어디에서든 만들어질 수 있고, 세계 어디에서나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오랜 신념이라며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의 삶과 정서가 담긴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넘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넷플릭스는 단순 콘텐츠 투자를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고 있다이번 제주도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지역 스토리를 발굴하고 한국 문화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와 넷플릭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담은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지역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주 콘텐츠사업의 생태계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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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인공지능 신호체계로 중앙로·연삼로 교통혼잡 해소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연북로에서 성공한 인공지능(AI) 기반 신호체계 개선사업을 제주시 중심가 두 곳으로 확대해 도민과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높인다.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제주시 연북로 구간 인공지능 신호체계개선 시범사업에서 뚜렷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와 손잡고 2개 구간을 추가로 확대해 교통신호 최적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4년 7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 연북로 구간 개선사업은 통행속도 14% 증가, 통행시간 13.5% 단축, 지체시간 22.3%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신호체계 개선 사업은 제주시 동서·남북 교통 중심축이자 주요 혼잡구간*으로 분류되는 ▲중앙로(제주대학교입구 ↔ 남문4가, 약 6.7km)와 ▲연삼로(신광4가 ↔ 삼양초소3가, 약 12km) 구간이 대상이다. 개선작업은 중앙로와 연삼로 일대 42개 교차로 중 28개소에 이미 구축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요일·방향·시간대별 교통량을 정밀 분석하고, 실시간 교통흐름에 맞춰 최적화된 신호주기를 자동 산출한다. 자치경찰단은 새롭게 조정된 신호체계를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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