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김경보)는 제주 4.3 76주년을 맞아 <4.3이 나에게 건넨 말> 북토크와 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 무료상영회를 진행한다.
오는 4월 7일(일) 오후 2시 제주탐라도서관에서 진행되는 <4.3이 나에게 건넨 말> 북토크는 저자인 한상희 작가가 직접 진행한다.
제주 출신인 한상희 작가는 역사·사회 교사로 일했으며,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도교육청에서 전문직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고, 최근 제주4.3평화재단 이사로 임명되었다.
한 작가는 “4.3의 영혼들, 역경을 극복한 유족들, 진상규명에 힘을 모은 시민들, 광풍 이후 다시 제주 섬에 찾아와 꽃피운 자연의 이야기를 나누고, 4.3에서 나아가 적극적인 평화와 회복적 정의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4.3을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 무료상영회도 진행된다.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제주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들의 생생한 증언을 침묵의 땅 제주의 풍광과 함께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의 바람과 불’, ‘지나가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온 다큐멘터리스트 김경만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4월 17일 전국에서 개봉한다.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용감한 기러기상을 받았고, 지난해 야마카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뉴 아시안 커런츠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되었다.
무료상영회는 영화개봉일인 4월 17일(수) 오후 7시 CGV제주노형점에서 진행된다.
제주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김경보 센터장은“이번 프로그램들은 평화, 인권, 연대라는 가치로 ‘지속 가능한 일과 삶’을 모색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했고, 제주 4.3을 통해 지금 우리가 나아갈 방향, 그리고 선의 시민성과 평화의 가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북토크와 상영회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정규직센터 홈페이지(www.jejucwsc.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