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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남준의 새 이야기

봄 옷으로 갈아입는 바다직박구리

번식 위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수컷…번식의 시즌

 
봄을 알리는 매화가 피기 시작하고 유채와 벛꽃이 온세상을 덮을 듯이 우리의 주변을 장식 하고 있다.

찬바람이 물러가고 꽃이 피고 화려해지면 자연의 생태는 빠른 속도로 변한다.

조류들 역시 마찬가지로 겨울철에는 깃의 조금은 볼품이 없어졌다가 요즘은 화려한 새 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

대부분의 새들은 여름깃, 즉 번식깃으로 변하는데 내가 제일 관심이 있는 저어새도 겨울이면 온몸이 하얀색으로만 치장 했다가 요즘 따뜻한 바람이 일기 시작하자 머리의 장식깃이 노랗게 변하며 가슴 또한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특히, 바다직박구리는 암수가 확연히 구분이 된다.

대체로 야생의 세계에서의 동물이나 조류들은 수컷의 깃이나 털이 화려하다. 아마 암컷을 유혹 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다직박구리의 전체의 크기는 약 25cm정도. 수컷은 색상이 화려해 몸의 윗면과 멱·윗가슴은 잿빛이 도는 파란색이고 가슴 이하 아랫면은 진한 밤색으로 제주의 돌담에 앉은 모습은 어디에 내 놓아도 떨어지지 않는 화려함을 자랑한다.

반면 암컷은 수수한 편으로 몸의 윗면은 잿빛이 도는 갈색이며 아랫면은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 가로무늬가 비늘모양으로 나 있다. 부리는 수컷이 검은색, 암컷이 갈색이다.

 
서식 환경은 제주의 해안가 어디서나 볼수 있으며 특히 애월읍 구엄 해안가 적벽이나 송악산 인근 바다, 동쪽으로는 성산이나 하도 해안가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 할 수 있으며 간혹 도시에서 공사장의 담벼락에서도 관찰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사는 집의 지붕 위에도 곧잘 앉아 울며, 암컷도 수컷과 비슷하게 울 때가 있다.

해안가의 암벽이 갈라진 곳이나 암초의 틈, 벼랑의 빈 구멍 또는 건축물 틈새에 가는 나무뿌리나 마른 풀을 사용해 둥지를 튼 다음 4월부터 한배에 5∼6개의 알을 낳는다.

이때부터 야생의 세계는 2세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암컷을 유혹(?) 하기 위해 몸을 치장하게 되고 소리 높여 노래를 불러 둥지를 짓기 시작하고 있는 무렵인 것이다.

 
번식의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위험이 따르게 되다. 천적으로부터의 방해와 환경, 무엇보다도 인간의 접근도 무시 할 수가 없다.

바닷가 갯바위 틈에 둥지를 많이들 틀게 되는데 제주의 해안가는 거의 해안도로가 개설 돼 있어 둥지를 틀 장소를 물색 하기가 쉽지 않다.

해안도로 덕분에 바다를 찾는 사름들은 수월하게 바다에 접근 할수 있지만 새들에게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관광객과 낚시꾼들의 접근으로 실패할 확률이 어느때보다더 열악해지는 환경이지만 이번 여름에는 많은 수의 바다직박구리 부부가 2세를 얻을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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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국가경찰, 대륜동 현장소통으로‘치안현안 공유’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박영부)는 8월 13일(수) 17시 30분,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2025년도 제3차 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현장소통의 날에는 대륜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제주자치경찰위원회, 제주경찰청, 제주자치경찰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치안정책 설명 ▲주민 건의사항 청취 ▲현장 피드백을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서귀포경찰서는 ▲공동체 협업을 통한 외국인 범죄 예방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단속·홍보 추진 등 올해 주요 시책을 소개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서귀포시니어클럽과의 합동 치안활동 ▲주민봉사대와의 협력 방범활동 등 지역 맞춤형 치안활동을 설명했다. 현장에서 제기된 교통·범죄예방 관련 건의사항은 즉시 소관 부서가 개선 방안을 안내하고, 향후 지속 관리하기로 했다. 박영부 위원장은“주민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치안정책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즉시 반영하는 것이‘찾아가는 현장소통의 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해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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