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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제주포럼에서 ‘평화가 보이는 라디오’ 성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는 제16회 제주포럼에서 제주4·3평화재단과 공동 주최한 평화가 보이는 라디오를 성황리에 마쳤다.

 

제주포럼 청년DAY’의 두 번째 행사로 개최된 평화가 보이는 라디오제주4·3의 상생정신과 평화구현을 위한 청년들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JDC와 제주포럼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행사의 첫 순서로 JDC문대림 이사장과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을 각각 무대 위로 초청, 사회자 오상진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JDC 문대림 이사장은 오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JDC는 앞으로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그중 올해 하반기에 있을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 포럼에 관한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은 제주4·3의 평화, 인권의 가치가 화해와 상생 정신으로 승화됨에 따라, 제주4·3은 단순히 기억할 역사가 아닌,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청년들이 제주4·3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질문 도중 유튜브 생중계 방송에 남겨진 시청자의 댓글에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으며, 온라인 패널 100인과 함께 비대면 소통이 이뤄졌다.

이후 최태성 한국사 유명 강사의 제주4·3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현장 청년 참관단과 온라인 참관단에게 제주4·3의 역사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4·3알리고, 평화를 추구하는 청년들의 견해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은 역사는 좋은 기억뿐만 아니라 아프고, 지우고 싶은 과거조차 간직하는 것이라며 누군가와 친구가 되기 위해 상대방의 아픔을 헤아리듯, 한 나라, 한 지역과 연을 쌓기 위해서는 그곳의 아픈 역사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역사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튜브 조회수 500만을 기록한 제주4·3요약본 영상을 제작한 CBS 신혜림 PD 제주4·3당시 제주 자치를 이끌던 청년들의 원칙들이 있다(지주와 농민이 다 같이 잘사는 나라 여자의 권리가 남자와 같은 나라 청년의 힘으로 움직이는 나라 학생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나라)제주4·3은 우리 현대 사회를 닮았다고 말해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4·3 대중영화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가인 김성현 감독은 우리가 제주4·3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과거의 폭력과 아픔을 알아야 반복되는 폭력의 사슬을 끊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후에 제작할 영화 나의 이름은...’에서 제주4·3의 과거 역사적 폭력은 지금 이 시대에도 다른 형태로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 제주4·3이 갖는 역사적 교훈에 대해 말했다.

 

제주4·3평화연구원의 반영관 박사는 제주4·3사건 추가 진상 보고서를 발간하고, 또 이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제주4·3이 한국사의 한 영역이 아닌, 좀 더 보편적인 학제에서 과거사 극복과 평화연대를 위한 노력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영문판 추가 진상 보고서 발간과 같이 제주4·3을 극복하기 위한 제주인들의 노력에 대한 논문, 소설, 영화 등이 제작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성 한국사 강사는 제주4·3은 사건이나 항쟁과 같은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다앞으로 제주4·3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활동들이 늘어나 제주4·3도 잃어버린 이름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년 패널들의 토론에 이어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과 초대가수 요조의 사연 낭독 및 신청곡 공연 이벤트가 진행됐다.

 

첫 번째 사연은 제주4·3 동백서포터즈 대표로 활동중인 멕시코 출신 유학생 오르타의 사연이었다. 오르타 학생은 2년 전 제주도에 유학 온 뒤 제주4·3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제주4·3 관련 자료를 번역하고 있다.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제주대학교에 재학중인 정향신 학생으로, 평생 물고기를 드시지 못하는 제주 4·3 유족인 할머니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 여운을 남겼다.

 

초대가수 요조는 본인의 자작곡인 모과나무’,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그리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러 온·오프라인 참관단에게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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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서리 부회장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위급상황 시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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