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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시대의 구타유발자들

독립운동가와 조국 딸을 저주하는 부류들

평소에 뭘 먹고 다니면 저런 심성을 지니게 될까?

 

아무 말이나 뱉어대며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가슴을 후비는 인사가 있는가 하면 잔인하다 못해 과연 인간들인가 하는 생각마저 드는 논란을 제기하는 인사들도 있다.

 

전자는 최근 화제의 중심이 된 웹툰작가 윤서인을 지목하는 것이고 후자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양의 의사국시 합격에 손가락질을 해대는 작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똑 같은 이슬을 먹어도 화초들은 꽃을 피워내는가 하면 독사는 상대를 죽이려는 독을 만들어 낸다.

 

이 시대의 구타유발자들, 친일청산이 안 되니 노덕술 같은 자가 설치네

 

해방 후 친일인사들을 처벌하자는 반민특위는 이승만을 위시로 하는 독재친미친일 권력에 의해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이 나라 현대사가 꼬이게 된 대표적 장면으로 이후 노덕술을 반공을 치세의 화두로 삼은 이승만에 의해 일제 특고에 이어 독재정권의 경찰로 중용된다.



웹툰작자 윤서인이 온라인상에 제시한 내용(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다시 부활한 그는 약산 김원봉을 연행한다.

 

김원봉 그가 누구던가.

 

일제강점기에서 조선의열단을 이끌며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무장독립세력의 거장.

 

그의 부인 박차정 여사는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숨졌고 김원봉은 부인의 유해를 안고 고향 밀양으로 돌아온다.

 

노덕술은 빨갱이가 아니냐며 김원봉을 고문했고 해방된 조국에서 일제 앞잡이에게 모욕을 받던 그는 김구. 송진우 암살 이후 이승만 일파가 자신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북한으로 가버리고 만다.

 

이게 당시 독립운동가를 대하던 해방된 조국의 모습이었다.

 

웹툰 작가 윤서인은 온라인상을 통해 으리으리한 친일파 후손의 집과 가난한 인상이 짙은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면서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일부 맞는 말이기는 하다.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은 개화파에서 친러파로, 러일전쟁으로 일본이 승리하자 친일파로 변신했다.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다.

 

그는 해방 전 숨을 거두기 직전에 주변 가족들을 불러 모아 이제는 미국의 시대가 오는 듯 하니 처신을 잘하라고 충고를 했다고 전해진다.

 

만약 이완용이 살아있다면, 그는 지금시대에서도 반공의 투사로 일부 세력들에게 추앙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한숨마저 나온다.

 

윤서인의 글에 대해 고 장준하 선생의 아들인 장호준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좀 더 독하게 열심히 살아봐야 하겠습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짧은 그의 글에서 비분강개함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조국 딸에게 저주를 퍼붓는 마치 독사 같은 사람들

 

부부가 형사법을 어겨 재판을 받을 경우에도 한명은 불구속을 원칙으로 한다.

 

이명박 사건때도 그의 부인이나 다른 가족들도 횡령 등의 혐의가 있었지만 가볍게 짚고 넘어간 것으로 기억된다.


이명박을 처벌하라던 촛불시민들도 이에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삼족을 멸하자는 조선왕조가 아니기에, 법은 상식의 최소한에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기에 그렇다고 알기에 그랬다.

 

조국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자 그의 모든 것을 거의 잃었다.

 

깨끗하고 고고하며 젠틀했던 그의 이미지는 일부 세력들과 이 나라의 기득권들에 의해 위선자가 돼 버렸다.

 

그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표창장을 위조 했다는 혐의로 무려 4년이나 선고받고 영어의 몸이 됐다.

 

동생, 조카들도 법의 심판대 위에 있다.

 

한마디로 한 가정이 풍비박산이 난 것이다.

 

그런 와중에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이 의사국시에 합격했다.

 

이를 두고 배준영 국민의 힘 대변인은 공정을 입에 담지 말라고 비난했다.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의사면허증과 가운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저주를 퍼부어 댔다.

 

조민 양의 의사면허취득의 정당성은 이후 정경심 교수의 재판이 진행되고 그 결과가 정해지면 영향을 받을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사안이다.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고 결과를 기다리면 되는 시점이다.

 

허물어진 한 가정의 딸이 평생의 목표를 이룬 것이 아무리 배알이 꼴려도 상갓집에서 꼭 소란을 피워야 하는 지’, 인간의 잔인성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한석규, 이문식이 주연한 구타유발자들에는 시원하다 못해 끔찍한 구타장면들이 잦다.

 

그들에게 몇 몇 인사들을 데려가서 버릇 좀 고쳐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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