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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나눔 이유순할머니에게 감사패 전달

서귀포시에서는 3일 서귀포시청 접견실에서 지난 2610년간 모은 5000원을 서귀포여자중학교에 장학금을 쾌척한 이유순 할머니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현재 천지동 클린하우스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는 이유순 할머니는 클린하우스 지킴이, 공공근로 등으로 일하며 크지 않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기부를 위해 10년간 돈을 모아왔다.


 

이유순 할머니는 서귀여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학비가 없어, 10대의 어린나이에 식모살이 등을 하며 힘들게 돈을 벌어야 했다. 이제껏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이 할머니는 자신과 같은 삶을 후배들만큼은 이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유순 할머니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신성여자고등학교에서 성물을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1300만원을 기부하고, 2년마다 국민연금을 모아 학생들 위해 책을 구입해 약 4300권의 책을 전달했다.

 

더불어 이유순 할머니는 1989서귀포문학창간호로 등단해 시를 써온지 30여년이 넘는 향토시인이다. 고된 상황 속에서도 시를 쓰며,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위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이 할머니의 일화가 서귀포시에 퍼지면서 귀감을 주고 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하고, 나아가 향토시인으로서 서귀포시 문화발전에 기여한 이유순 할머니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날품 팔아 시쓰는 유순언니라며 이유순 할머니의 사연을 본인의 책에 실었던 서명순 제주올레 이사장도 전달식에 함께 참여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불경기와 더불어 코로나 19로 사회가 얼어붙은 이런 시기에도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순 할머니 같은 분들이 있어 세상이 더 따뜻해지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기여한다.”고 하며 어르신을 본받아 우리 지역 사회에 성숙한 나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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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보행신호 부대시설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제주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이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와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물인터넷(IoT)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률 96%를 달성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2017년 시각장애인 음향신호기에 IoT 기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교차로 351개소에 설치된 1,581대 음향신호기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주도 전체 음향신호기(1,635대)의 96%에 해당한다.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도내 33개소 70대 중 60대에 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도입된 이 시스템은 음향신호기 관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는 음향신호기 고장이 발생해도 시민 민원이 접수되기 전까지는 고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고장 발견부터 수리까지 평균 12시간이 소요됐으며, 그동안 시각장애인은 정확한 신호 정보를 받지 못해 보행에 불편을 겪었다. 특히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고장은 다음 근무시간까지 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사물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다. 음향신호기 상태를 24시간 원격으로 감지해 고장 발생 시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송되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졌다. 자치경찰단은 2026년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음향신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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